<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미녀와 야구, 릴리 프랭키 지음
작가 이름만 봐서는 서양 사람인줄 알았다. 그것도 왠지 미국사람. 책 이름만 봐서는 야구를 좋아하는 미녀의 에세이인줄 알았다. 따라서 미국인이 쓴 메이저리그 관람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책 소개를 보니 이거 왠걸. 일본인에다가 목차를 보니 야구이야기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야구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목차를 보니 내용이 예사로울것 같지 않다. 또한 작가의 삶도 예사롭지 않을것 같다. 작가의 대표작인 도쿄타워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왠지 도쿄타워도 읽고 싶어질 것 같다.
청춘의 사운드, 차우진 지음
모든게 답답했던 사춘기에 만났던 록음악은 나를 해방시켜 줬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록음악에 대해 논했고, 친구들과 록의 역사에 대해 논했다. 그렇게 90년대 후반 내 청춘은 록과 함께 했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 있다고 생각한다. 록, 댄스, 아이돌 등. 음악평론가 차우진은 그렇게 음악을 통해서 이시대 청춘들의 슬픔과 기쁨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이게 다 야구때문이다, 서효인 지음
어릴적 나는 야구를 무척 좋아했다.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동네 혹은 학교 친구들과 야구를 했다. 아마 지금 남들보다 팔이 긴 것은 그 이유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서도 야구시즌에는 야구중계를 챙겨보고, 아침마다 스포츠뉴스를 검색한다. 야구를 몰랐던 지금의 아내도 수없이 나를 따라 야구장에 다니면서 좋아하는 야구팀도 생기고, 좋아하는 선수도 생겼다. 앞으로 태어날 나의 아들도 야구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시인이 야구를 사랑하는 방식은 어떨지 궁금하다.
내 손 사용법, 마크 프라우언펠더 지음
저자 마크 프라우언펠더는 IT 전문가였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다른 방향의 삶을 선택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좀 더 편리하게 바뀌는 세상에서 반대로 시간이 오래걸리고 내 손으로 직접해야 하는 삶은 선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를 지키는 삶을 실천하려면 조금 더 불편해지고, 조금 더 부지런해야 할 것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내 손으로 거의 대부분의 생활도구들을 직접 만들었다.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직접 만들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돈을 주고 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편리함이란 이름아래 우리의 손은 할일이 없어진건 아닐까.
내가 만난 술꾼, 임범 지음
기자인 지은이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을 가져왔다고 한다. 목차를 보면 소설가들, 취재대상들, 미술/예술가들, 81학번 친구들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출연하는 사람들의 면면이 개성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그리고 술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궁금하다. 유명인들의 주사는 어떤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