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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양장 특별판)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콩(책과콩나무)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타임스 선정 118주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이 먼저 눈에 들어 오는 책
과연 어떤 책 이길래 그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라는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란 생각에 책을 펄쳤다.
원더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정말좋다 이다.
책 전체의 적지 않은 페이지(487page)의 무게감이 있어 보이는 두꺼운 책 이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책에 빠져서 읽은 가독성은 뛰어난다.
또한 영화 원더로 개봉을 해서 책을 읽은 후 영화를 본다면 책과 영화가 전달하는 아름다움은 배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안면기형으로 태어나 27차례의 수술과 몇 번의 대수술은 받은 어기(어기스트 풀먼)의 이야기이다.평범한지 않은 어기가 엄마와의 가정교육을 끝내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안면 기형을 가진 어기의 소원은 아주 평범한 소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남에게 잘보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 그러나 어기에게는 길거리에서 자신을 보자마자 얼굴을 휙 돌려 버리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다 이런 어기의 소원은 거대한 것이 아닌 자신을 보며 고개를 돌렸던 그들이 그렇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 부분의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시선을 그동안 어떻게 바라 봤는지를 반성하게끔 한다.
평범함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그곳에 시선을 두고 다르게 바라 보았던 시선들이 그들을 얼마나 불편하게
했을까? 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평범하지 않은 어기는 중학교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입학을 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이야기 된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친구가 좋아 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이기도 하고,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도 느끼지만
결코 혼자 아님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가 딛고 일어난다.
자신이 장애라고해서 누구에게 도움을 받고 그들의 보호아래 뭔가를 개척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믿고
신념있게 해쳐나가는 어기는 정말로 용감하고 멋진 아이다.
때론 자신의 모습을 원망하지만, 그 순간 어기의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가족의 사랑은 따뜻하다.

챕터로 구분지어져 비아, 서머, 잭, 저스틴의 내면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이해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깊은 감명을 느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하나 배워본다.
우정, 가족애, 사랑, 용기, 등 많은 키워드가 담겨있고, 책 곳곳에는 너무 좋은 글들이 담겨 있다.
특히나 마지막 헨리 워드 비쳐 메달을 수여하는 과정의 글이 가장 깊은 울림이 있었다.
p469 용기, 친절, 성품 이것들을 우리를 이끄는 본질들입니다. 그리고 헨리 워드 비처 메달은 바로 그것, 그 위대함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