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보수에 눈이 멀어서..... 앞에 벌어질 일은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 쉬운 일이면 김 형사 이 새끼야 니가 직접 하지 그러냐, 라고 묻고 싶은 찰나에 나온 ‘3억’이라는 성공보수. 돈 앞에선 의심도 사라져버렸다.
예쁜 표지와 더불어 풋풋하고 따뜻한 이야기네요.고등학교 시절 짝사랑(?)의 상대에게 고백을 하진않았지만.. 좋아하는 그 마음을 간직했던 소녀가짧은 글을 읽게되면서 생각난 그 시절의 소년을떠올리며 뒤늦게 깨닫는 마음.. 성인이 되어서야마주하게 된 소년과의 사랑
이제야 깨닫는 마음과 마주할 용기..
[한 철학자는 우리가 평생 동안 하나의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고 말했다. 아까 그 문장 해석이야. 그리고 세계사 숙제 까먹지 마.]문자함에 그대로 놓여있는 그에게 받았던 문자를 보고, 지원은 준비해 둔 눈물을 그제야 터뜨렸다. 그 눈물은 수년간 저장되어 있었던 것처럼 그녀의 얼굴을 타고, 끝없이 흘러내렸다.
결국은 고백하지 않는 선택을 했구나..
지원은 성현에게 고백을 하지 않음으로써 그를 잃은 것도, 잃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고 깨달았다. 그녀는 과거 소연에게 말한 그대로 그녀의 감정과 성현을, 마음의 상자 어디 한쪽 구석에 가만히 내버려 둔 것이라고 그때를 기억했다.마치 억압하면 오히려 더 자라나는 한 사람만의 고유한 것들처럼, 지원이 읽은 풋사과라는 그 짤막한 글 한 편은 가둬둔 추억, 그리고 그 추억이 들춘 그때의 감정을 홍수처럼 터지게 만들었다.
그때 그 소년... 잘 지내니?
문득,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좋아했던 성현의 기억이 희붐하게 떠올랐다. 그의 맑은 눈동자와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산뜻했던 미소. 그 미소가 눈앞의 공간을 잔잔하게 유영하듯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한여름 체육 시간에 자신에게 물을 건네던 그의 다정함, 수학여행의 마지막 날 밤 캠프파이어를 하다 우는 자신의 눈물을 바라보던 눈빛, 그리고 고등학교 삼 학년이 되던 해, 반이 갈라지면서 손 인사를 주고받다 자신의 손바닥에 닿은 그의 손바닥…. 기억들은 연속해서 떠오르며 멈출 생각을 좀처럼 하지 않는 듯했다.‘어떻게 지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