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유하의 마음을 얻고 싶은거지...
유하는 어려서 유린당했던 상처에 힘들어 살기를 포기했었던 적이 있었구나ㅠ 아픈 마음을 다독여주고
살게 해준이가 진우였는데... 결혼까지 약속했던 그이
진우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린거였어ㅠ
그래서 그이 소원대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사는거네ㅠ

마음을 수절한다라,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헛웃음이 난다. 그러나 그 모순에 마음을 빼앗겼던가. 이리 흔들리는 것은 그 때문인가. 몸을 파는 수절이라. 마음은 팔지 않는 수절이라. 황제는 어체에 열이 오르는 것에 화가 났다. 가지고 싶은 것은 몸이 아닌 것을. 가지고 싶은 것은. - P61
"노래를, 불러다오." 마음은 팔지 않아도 노래에 마음 한 자락 담아 세상에 흐르게 하니, 그를 붙잡지는 못해도 그를 가지지 못해도, 찰나만이라도 제 것이라 착각할 수 있도록. 부르거라, 새장 속에 살지만 누구보다 높은 하늘에 있는 새야, 부르거라. - P67
-육신이 다 무엇이냐, 너의 마음과 노래는 누구보다 아름답고 자유롭다. -마음이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은 아니나 마음 없이 살 수 있는 자는 없단다. -더럽다 말하지 말거라. 너는 그런 이가 아니다. 누군들 아니겠느냐, 누군들 더럽게 살지 않는 것 같으냐. 그리 말하는 진우에게 유하는 악을 썼다. -그렇다면 가르쳐 주신 책 속의 성인의 도는 다 무엇이옵니까! 여인의 덕은 다 무엇이고, 사람의 길은 다 무엇이옵니까? -세상 사람들은 저더러 사람이 아니라 하옵니다.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라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태어난 의미는 무엇이옵니까? 악을 쓰던 유하는 제풀에 지쳐 쓰러져 눈물만 뚝뚝 흘렸다. 열일곱의 진우는 그 질문에 답할 지혜도 지식도 없이 오로지 마음만이 있었다. 동정이 아니었다. 연민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마도, 연. - P88
-내 없다 하여도, 그대의 노래는 아름답다. 그 가치를 잊지 말게. 그대는 아름답다. 잊지 말게. 잊지 말고 살게. 못나게 목매는 짓 하지 말고, 잊지 말고 노래 부르며 살게.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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