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고귀한 존재..
편안하게 지희 얘기를 할 수 있게 유도해주는 선생님
잘 듣고 계시다가 꼭 필요한 순간에 내려지는 처방같은 말
지희에게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네..
이제는 병원을 편안하게 생각하네.. 지희 변화 보기 좋다
내 기분만 생각할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도 생각해야한다
그렇지...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나니까.. 나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 기분도 잘 봐줘야지..
자신의 상처를 극복한 지희는 어느덧 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도훈이있다
이제는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가 좋다.

"지희 양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예요. 항상 마음속에 이 생각을 품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P41
"누군가 지희 양을 떠나갈 것 같으면 갑자기 불안하고 화가 나기도 하죠?"
"네. 저를 때리고 싶고 굶기고 싶고 학대하고 싶어요. 심하면 죽고 싶기도 하고요."
"그 감정을 잘 알아차려야 해요. 지난 치료 시간에는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했다면, 이번 치료 시간에 해 줄 말은, 자신의 이런 감정을 잘 알아차려야 한다는 거예요. ‘아-. 내가 지금 이런 상태구나.’ 예를 들어서, 직장에서 미움을 사고 동료가 떠나갈 것만 같아요. 그러면 화를 내고, 울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아-. 동료가 나를 피하는구나. 관계가 단절될까 지금 불안하구나-.’ 이런 식으로요." - P48
벌써 도훈을 만난 지 한 달이 훌쩍 지나 두 달이 다 되어갔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둘의 사이는 더 가까워져 갔다. 지희는 매번 병원에 오는 시간이 설렜다. 오늘은 어떤 속마음을 털어놓을지 내심 기대되었다. 병원은 어느새 남들의 편견과는 전혀 다른, 그녀가 사랑하는 곳이 되어있었다. - P57
"바로, 자신의 감정만을 헤아렸다는 거예요. 지희 씨, 앞으로 왜 남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고 말을 하는지 잘 알아차리려고 노력해야 해요. 예를 들어서, 그들의 행동을 내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어머니가 짜증을 내면 그 짜증을 내시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거죠. 어머니는 운동을 하러 가고 싶은데 비가 와서 운동을 하러 못 가서 짜증이 날 수 있는 거잖아요." - P66
"단지 사회의 시선과 어린 시절 저를 따돌렸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권위 있어 보이는 회사에 취업을 한 거죠. 정말 하루하루 견디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업무적인 실수도 많이 하고 동료 직원들과 트러블도 있었고, 권고를 받고 퇴사했죠."
"네… 솔직한 인터뷰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인터뷰인데, 이렇게 솔직해도 괜찮으신가요…? 하하"
"저는 이런 저 자신을 사랑해요.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이게 나죠. 사람들이 나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아도 상관없어요. 그들은 그들의 삶이 있고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가는 거죠."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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