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미운만큼 또 사랑하는 이 마음...
좋았다. 귓가에 차분하게 들려오는 규칙적인 그의 심장 소리마저 듣기가 좋았다. 아무래도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이 따뜻한 감각에 마음이 왈칵, 간질거리는 모양이었다. 오래 돌고 또 떠돌았던 제 마음의 종착지가 여기라는 양. 이 너른 품에 안겨 그의 체온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노라니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일렁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