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유조는 난영의 그 작은 얼굴의 변화가 새로웠다.
‘취했구나. 귀엽기도 하지.’
난영은 취하면 솔직해지는 모양이었다.
아까 술을 마실 때 보니 호기심으로 망설이다가 맛을 보고 몸서리치는 것 같더니, 정말 술이 처음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소대주와 다르게 술이 약하기도 하고.
이토록 점잖고 진중한 주정이라니, 우습기도 했다.
“취중 진담이라고 하지요. 소저께서 평소 저를 어찌 보고 있었는지는 잘 들었습니다. 또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욕을 해도 좋으니 해보십시오. 이럴 때 아니면 속에 감춘 말들을 제가 언제 들어보겠습니까.”
“하고 싶은 말…?”
잠깐 고민하던 난영이 또 감정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공자님께서 제 눈앞에 다시는 안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폭탄 같은 발언이었다.

-알라딘 eBook <첩첩연정 1> (류도하) 중에서

ㅋㅋㅋ 어쩌누..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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