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냐구요?"
신의는 별말 없이 몸을 돌려 의자로 향했다. 이제 제집인 양 편한 몸짓이었다.
등받이에 깊숙이 몸을 기댄 그가 천장을 보며 중얼거렸다.
"의외로군. 이럴 줄은 몰랐는데."
"뭐요?"
"병자 행세를 그만두는 것 말이다."
소윤은 가슴이 철렁했으나 이미 엎지른 물이었다.
"다 알고 있었군요."
신의는 다시 대답이 없었다.
"근데도 그 많은 돈을 날름 먹었단 말이에요? 신의라는 사람이 양심도 없어요?"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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