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린다... 나뭇잎 점이라도 ㅋㅋ
묘한 기분 숨길 순 없지..

한국엔 언제 돌아가냐며 진아의 스케줄을 꼬치꼬치 묻던 정현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데이트하자며? 딱히 기다린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핸드폰 진동이 울릴 때마다, 모르는 번호가 뜰 때마다 순간순간 두근거렸다. 혹시라도 정현일까 봐.
그 남자면 뭐 어쩌게. 만나기라도 하게? 그래서 정말 그 남자 말대로 연애라고 하게? 딱히 뾰족한 답도 없으면서 괜히 신경이 쓰였다. 그나저나 아직도 연락이 없는 걸 보면 남자도 이제 정신 차린 걸까. 덜컥 연애하자고 했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안 될 것 같았나. 연락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묘하게 서운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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