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있는 걸까? 어떻게 꿈에 나왔던 사람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거냐고오오!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진아의 손에 끈적하게 땀이 배어 나올 것 같았다. 행여 눈이라도 마주칠까 애매하게 고개를 돌리고 살금살금 자리를 피하려 몸을 돌리는데
"아. 맞다. 내 정신 좀 봐. 이쪽은 이번에 나랑 같이 출장 가시는 윤진아 과장님."
한 대리는 진아의 한쪽 팔을 잽싸게 낚아채고는 남자에게 진아를 소개했다. 어떻게 하지? 자신에게로 향한 남자의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자 진아는 등줄기로 식은땀이 흐르는 듯했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