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신랑감이네. 우리 진아는 그저 먹고 어지르는 것밖에 못 하는데. 딱 보기에도 사람이 바르고 훤칠한 것이 아버님께서 아주 잘 키우셨나 봐요. 그래도 다음에 우리 집에 한 번 놀러 와요. 내가 특별한 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집밥 해줄게요. 어린 나이에 어머니 여의고 얼마나 적적했을 거야."
정현의 커다란 손을 잡고 토닥이는 모양새가 아주 씨암탉을 잡아줄 기세였다. 정현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는지 얌전하게 엄마에게 손을 내어주고 있었다. - P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