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고백에 불편한 마음 드러낸 유나...
갈등이 끝나기는 커녕 고조될 듯... =33

"나, 윤결이 마음 받을래. 나도…… 좋아해." 해원은 붉게 번져가는 유나의 눈을 피하지 않으려 애썼다. 유나는 떨리는 입술을 물고 있다가 한참 만에야 숨을 토해냈다. 들고 있던 와인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 "언제부터야?" "……뭐가 말이야?" 유나가 와인병을 들어 제 잔을 채우더니 바로 입으로 가져갔다. 그 예쁜 얼굴에 비웃음이 가득한 채, 와인을 삼키며 해원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설마, 너희 그동안……." 말을 맺지 않은 유나가 잔을 내려놓고 양쪽 입가의 와인 자국을 훔치더니 피식, 웃었다. "아니다, 아무것도. 그래. 그렇게 됐구나." "……." "하! 최윤결, 대단하네. 아니면……." 다시 웃음기 없는 시선을 부딪쳐오는 유나는, 상처 입은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내가 고해원을 몰랐던 건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미안해."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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