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을 명쾌하게 날려주는 하결
이 뚝심남 매력적이야♡

"저는 아직 시작도 안 해서, 아직 쏟아부을 마음이 너무 많거든요." "그건 너무 과장이잖아요." 시작도 안 했다니. 장하결은 심하게 뻔뻔할 때가 있었다. "과장인지 아닌지는 평생 두고 보면 되죠." ‘평생’이라는 단어까지 나왔다. 지혜는 입을 가렸다. 그렇지 않으면 주책맞게 실룩거리는 입꼬리를 들킬 것 같았다. 장하결은 역시 장하결이었다. 답도 없는 문제를 그에게 막막하게 하소연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는 언제나 답을 들고 있었다. 명쾌하고, 안전하고, 튼튼한 답을 제시했다. "불안함은 좀 사라지셨어요?" 하결이 웃으며 물었다. 분하게도, 너무 큰 충격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은 흔적도 없이 증발한 상태였다. 지혜는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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