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모르는 사이에 주량 많이 늘었네. 내가 모르는 게 또 뭐가 있을까, 해원아."
"많지. 많아. 냉정한 최윤결은 김유나가 고백하고 없던 일로 하기로 할 때마다 집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아나? 없던 일로 한 적이 사실은 한 번도 없다는 걸 아느냐고. 음…… 자그마치 육 년인데. 그걸 다 지켜보고 위로한 게 나인데……."
해원은 윤결 앞에 가져다 채워놓은 소주를 들어 제가 마셔 버렸다.
"네 얘기를 해, 해원아. 유나 얘기 말고."
해원이 입술을 꾹 다물었다. 넌 갑자기 왜 이렇게 냉정해?
내 얘기…….
취했어도 그건 알지. 내 얘기를 하면 네 마음에 불을 지피는 꼴이란 거. 바보 같은 짓은 한 번으로 족해. 난 이대로가 좋아. 너도 유나도 다 이대로…….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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