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것은 고여사..때문이긴 하지만...
제안을 수락한 것은 정은이였으니까ㅠ
엄마도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사업체 내려놓고
고향으로 가신다니까 정은이는 이제 마음 굳혔네..
이제라도 정은이가 편하게 즐기는 삶 살았으면 좋겠다..

"어머님,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정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왜 저한테 그 일을 하게 만드신 거예요? 현욱 씨 옆에서 이소희 씨를 떨어뜨려 놓으라고 하신 거요."
"네가 믿을 만하고 잘 해낼 것 같아서였어."
"혹시 절 시험해 보기 위한 테스트 같은 거였나요?"

고 여사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 그랬어. 넌 해냈고 내 사람이 된 거야"

역시나 대답은 예상대로였다.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면서 그녀를 가늠해 본 것이다. 정은은 입술을 꽉 물었다. 참 고약하시네요. 그러지 마시지 그랬어요. 시어머니를 향한 서운한 말들이 입안을 맴돌았다.

"저 후회하는 게 있어요. 그때 어머님 제안, 받는 게 아니었어요. 제 인생이 삐걱댄 게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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