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공정이
고고학자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끊어졌던 이야기를 잇는 작가이자 오랫동안 잊힌 존재들의 얼굴을 복원하는 기술자다. 나도 그렇게 커피를 재배한 농부들부터 커피 가공소의 노동자, 커피를 항구까지 실어나르는 트럭 운전사, 항구 노동자와 배의 항해사, 커피를 볶는 로스터와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까지, 한 잔의 커피가 누군가의 손에 들리기까지 거기 담긴 모두의 얼굴을 ‘복원’해보고 싶었다.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