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 - 돌아온 수달과 함께 살아가기 우리 땅 우리 생명 4
정종영 지음, 김준영 그림, 최동학 감수 / 파란자전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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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

 

 

 

 

 

 

'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 서평 소식에 책소개를 보니 얼마전에 서평했던

'초록 강물을 떠나며'가 바로 생각 나더라구요.

그 책에서는 수달들이 강의 오염으로 강을 떠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책은 수달들이 도시로 돌아오는 내용이라니 반갑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글쓴이 정종영

지역 곳곳에 숨은 역사 소재를 발굴하여 가치 있고 재미 있는 애기를 씁니다.

아이들을 위한 역사동화로 <모래소금>,<조선의 마지막 춤꾼>,<꼬마귀신의 제사 보고서>

등이 있고, 글쓰기, 독서법 등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


그린이 김준영

온갖 세상사와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그림쟁이 입니다.

어린이 책이나 방송,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어린이 만세꾼>,<내가 좋아하는 갯벌>,<물래>시리즈,<툴툴마녀>시리즈,

<열 살 소녀의 성장일기>, <세상을 바꾼 과학자 20인의 특별한 편지>,

<가가의 아주 특별한 집>등이 있습니다.


감수 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 회장으로 우리나라 야생 동물 보호에 힙쓰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내용의 감수와 관련 사진을 제공하고, 멸종 위기종 수달의 생태와

우리나라 수달 상황,수달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정보글

'수달아,우리 강을 부탁해!'를 써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파란자전거의 우리 땅 우리 생명 04입니다.

우리 땅 우리 생명 시리즈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한반도에서 사라진

동물,곤충,씨앗,식물 등 안타까운 생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번 서평은 아주 특별한 서평 이벤트 였는데요.

보통 서평 이벤트는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이벤트는

작가님께서 직접 책을 보내주시는 이벤트로 선정되면 아이들 이름과 함께

작가님의 친필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초2,초4 두 아들 이름을 모두 넣어 좋은 말씀과 함께 사인도 해주셨어요.

작년부터 저희 큰 아들이 작가님의 사인을 받는 것이 아주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작가님의 서명이 들어 있는 책을 받고는 입꼬리가 절로 올라 가더라구요.

좋고 싫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아들 입꼬리가 승천하는것을 보니 제 마음도 뿌듯하고

정종영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친근하게 읽을 수 있을꺼 같네요.

작가님의 다른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조만간에 슬쩍 들이밀어 봐야겠어요.

 

 

 

 

가창호수의 윗마을에 살고있는 어린 수달 달수와 강달이는 호수에서 놀다가

우연히 아랫마을에 사는 어린 수달 슬비를 만나게 됩니다.

셋은 호수와 숲에서 놀기도하고 물고기도 잡아 먹습니다.

셋은 달수네 할아버지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가는데요.

아랫마을 사는 슬비 인사를 받고 낯빛이 조금 어두워지셨지만 다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조상들이 살던곳인 앞산 너머의 마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 이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는 조선 시대로 경치도 아름답고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으며 시를 읊고 노래를 했으며

수달과 사람은 어울려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둑을 쌓아 물길을 막아버려 수달들은 더 이상  개울에서 살지 못하고

신천으로 옮겨와 한동안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동물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알고 있던 신천에 수달이 살았다니 어린 수달들의

궁금증은 커져 신천이 왜 변했는지 언제 변했는지 질문을 했지만

할아버지는 산 너머의 이야기를 꺼낸것이 후회되어 애기를 끝냅니다.

 

 

 

 

 

벌써 한 달째 어린 수달 셋은 호수에 모였고

강달이 달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며 또다시 달수네 할아버지을 찾았습니다.

유난히 쭈뼛대는 슬비를 부른 할아버지는 아랫마을에 사는 슬비 할아버지의 만나자는

이야기를 듣고 아랫마을로 찾아 갑니다.

슬비네는 오래전부터 아랫마을에 살았고 달수와 강달이 가족은 이 년 전,

강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때만 해도 할아버지, 달수 엄마와 아빠, 강달이 엄마와 아빠까지 모두 다섯이었는데

이곳에서 달수와 강달이가 태어나 식구가 조금 늘었고 아랫마을은 더 많은 식구가 늘었습니다.

슬비 할아버지는 많은 식구들이 함께 살아가기에는 먹을것이 부족하다며 떠날것을 강요하고

달수네 할아버지는 호수를 떠나겠다고 합니다.

수달은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물고기도 잡고 잠도 자는데 자기 영역에 다른 수달이 침범하면

서로 다투며 죽을 때까지 싸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윗마을 아랫마을로 경계를 정해 놓고 지금껏 살았는데 이제 그것이 힘들어 진것입니다.

 

 

 

 

달수네 가족 모두는 이제부터 이사갈 곳을 찾기로 합니다.

강달이 가족은 마을 뒤쪽으로 가고 달수네 가족은 마을 앞쪽을 살펴보기로 하네요.

달수는 슬비와 호수 건너편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사갈 곳을 찾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랫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 만난 비둘기 부부에게 산 너머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곳은 비둘기들에게는 천국이라고 합니다.

비둘기를 공격하는 매나 황조롱이도 없고 사람들이 먹이도 준다네요.

도시의 강인 신천에 대한 이야기는 도시에 살고 있는 아들이 오면 물어봐 준다고합니다.

보름이 지나고 더이상 찾을만 한곳이 없었습니다.

그 때 들려온 비둘기들의 소식으로는 신천에는 큰 물고기도 많고 맑은 물이 흐르고

그 끝자락에 있는  금호강도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소식은 들은 가족들은 이 년 전 봤던 강을 생각하니 믿기지 않습니다.

 

 

 

 

고향인 금호강 이야기만 나오면 쉬쉬하는 가족들이 어린 수달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이 년 전, 그날 금호강에는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이나고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페놀 탱크가 폭발한 것인데요.

하수관쪽에는 물과 함께 하얀 거품이 쏟어지고 물고기들이 죽어갔습니다.

수달들은 강으로 돌아와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물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고 물고기의 상태도 이상했습니다.

많은 새들이 밤 하늘을 뒤덮으며 날아가고 피하라 하네요.

물고기들이 죽어 물위에 둥둥 떠 밀려왔고 물고기를 먹은 새들이 죽어갑니다.

할아버지의 동생은 잉어를 잡아 수풀이 우거진 너럭바위로 갔고

할아버지는 온 힘을다해 너럭바위로 달려갑니다. 

할아버지의 동생은 잉어를 먹고 죽고맙니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금호강을 떠나 가창호수로 왔던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신천을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합니다.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신천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서고 할아버지와 달수는 신천으로 가는

안전한 길을 찾아 냈습니다.

신천은 예전 보다 물도 많아지고 큰 물고기도 많았습니다.

드디어 신천으로 떠나는 날 달수는 슬비를 두고 이사를 가는것이 싫었습니다.

다행이 슬비가 함께 가겠다며 찾아오고 모두 신천을 향해 출발네요.

가족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강을 돌아다녔고 그러다 우연히 가창호수에서 만났던

비둘기 부부의 아들을 만나게 되어 도움을 받습니다.

 

 

 

 

도시의 밤은 너무 시끄럽고 너무 밝았으며 자동차들은 위험 천만입니다.

새로운 집을 찾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결국 비둘기의 도움으로 찾은 곳은 신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으로 굴은 없었지만

콘크리트 하수관들이 쌓여 있는 곳입니다.

작은 플라스틱 하수관을 이용해 비어있는 위쪽의 하수관으로 가보니 넓고 좋았습니다.

동굴은 아니지만 비를 피할수 있고 조용하고 밤에 밝지 않은 곳,

수달들이 찾던 바로 그런곳이네요.

주변을 살펴본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살기로 결정합니다.

물론 물고기를 잡을 때만 금호강에 가고 나머지 시간은 신천에서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수달 가족의 도시살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감수를 해주신 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 회장님께서

멸종 위기종 수달의 생태와 우리나라 수달 상황,세계의 수달,

수달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글인 '수달아,우리 강을 부탁해!'를

써 주셔서 수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수 있습니다.


쌓여 있는 하수관은 수달들에게는 아파트네요.

도시에 위치한 신천에 사는 수달 가족들이 그곳에서 오래오래 살아 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들들과 이야기 해봤는데요.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또 하고 여러번 하여도 지나치지 않은거 같아요.

수달들이 조용하게 살 수 있도록 무분별한 개발은 자제하고 강의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네요.

물이 맑아야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그래야 수달이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아들들은 강이나 호수는 물론이고 산이나 공원에 놀러 갔을 때 쓰레기를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시작이라며 함께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수달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수달의 생태는 물론이고 그들의 모험,어린 수달들의 삼각관계까지

지루하지 않게 전개 되고 있어 154쪽에 글씨도 많은 편이지만 술술 잘 넘어 간것 같아요.

사실 저희 집 큰 아들은 수달들이 새집을 찾는거 보다는 들어 나지는 않지만

미묘한 달수,강달,슬비의 삼각 관계에 더 관심을 기지더라구요.

 어린 수달들의 삼각 관계가 열린 결말로 끝날것이라 예상한 초4 아들,

평소에 여친을 사귀거나 나중에 결혼을 하는것에 대해 관심이 1도 없다던 아들인데

수달의 삼각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는것은

말 뿐이었나 봅니다.

도시로 돌아온 수달 이야기를 통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정종영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가님으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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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 :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8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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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TORM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

 

 

 

 

불과 한두달 전 우리나라에도 여러개의 태풍이 몰아쳤었죠.

그 때 아이들과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서 보냈었는데요.

'STORM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 '에서 폭풍우가 치는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글.그림 샘어셔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으며, 첫 책 <알록이와 숨박꼭질>로

워터스톤즈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 <SNOW:눈 오는 날의 기적>,<RAIN:비 내리는 날의 기적>,

<SUN:햇볕 쨍쨍한 날의 기적>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이상희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이며 번역가입니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설립했으며,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 도시 이사장, 세계아동도서협의회 KBBY 운영위원,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대학교와 도서관, 미술관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는 <책이 된 선비 이덕무>,<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등이 있고,

번역한 그림책으로 샘어셔의 그림책들과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비밀파티>,<마법 침대> 등이 있습니다.


주니어RHK의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48입니다.


 <SNOW:눈 오는 날의 기적>,<RAIN:비 내리는 날의 기적>,<SUN:햇볕 쨍쨍한 날의 기적>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 마지막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다른 시리즈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 겠어요.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바람에 창문이 달그락거리고 있었어요.

난 얼른 바깥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할아버지께 바람 속에서 나뭇잎을 차고, 바람따라 휙 뛰어 내리고, 붕 떠오르고

바람에 떠밀리기를 한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연날리기 딱 좋은 날씨라며 연을 찾아보자고 하네요.


몇해전 아이들과 과학관에 갔다가 태풍을 체험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때를 다시 생각하며 주인공 처럼 바람을 따라 뛰고 떠밀리기도 할 수 있을지 물어 보았어요.

아들들 바람이 너무 심해서 그렇게는 못 할꺼 같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것도

재미 있었다고 합니다.

 

 

 

 

연을 찾으려고 옷장을 뒤지다 찾은 할아버지의 크리켓 배트

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크리켓이 어떤 운동인지 아이들과 검색해 보기도 했는데요.

영국에서 시작되어 영국과 과거 영구의 식민지 였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구기 종목으로 야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포츠라고 합니다.

요즘 2019 프리미어 12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

아이들도 야구랑 비슷하다고 하니 조금 이해가 빠른듯하네요.

 

 

 

 

연을 찾으려고 서재를 뒤졌어요.

거기에는 언젠가 할아버지가 중요한 편지를 제가 직접 우체통에 넣게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할아버지는 그날 배를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연을 찾는 동안 발견하는 물건들에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찾은 편지, 할아버지는 예전에 선장이셨나 봅니다.

 

 

 

 

계단 밑 벽장에서는 망원경이 보입니다.

망원경 속에는 또 어떤 추억이 있을까요?

연을 찾는 사이 바깥에서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씩씩대며 울부짖었어요.

또 휘잉 휘바람을 불며 지나갔어요.


빨갛고 노란 잎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장면을 보면

요즘 같은 가을날 딱 어울리는 그림책인거 같아요.

굴러 다니는 나뭇잎들의 여러가지 모양을 아이들과 보며 이 잎은 하트 모양이고

잠자리 모양도 있다며

아들들 서로 숨을 그림 찾기도 하네요.

 

 

 

 

계단 밑 벽장에서 찾은 연을 들고 공원으로 갔어요.

연이 하늘로 날아 오를때 우리도 함께 날아 올랐습니다.

 

 

 

 

우리는 휙 내려갔다가 붕 날아 올랐어요.

이제 폭풍우라 몰려옵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겠네요.

 

날아다니는 여러가지 모양의 연을 보며 아들들 또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연을 날리다 하늘을 날아가면 재미있게다는 초2 아들

초4 큰 아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네요.

상상은 모든것이 이루어 지니 상상해 보자고 했는데........

역시 현실적인 아들입니다.

끝까지 불가능한 이유들을 늘어 놓네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다음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가장 멋진 모험은 함께하는 거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들은 아마 누구에게나 멋진 추억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할아버지와 멋진 경험들을 떠올리는데요.

저도 어릴때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살았습니다.

돌아가신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가끔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주인공 아이의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너무 부러워 지네요.

우리 아들들은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외할아버지는 멀리 사셔서 많은 추억이 없거든요.

그래도 아이들과 외할아버지와의 추억 몇가지를 소환해 봅니다.

꼭 할아버지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멋진 추억은 언제나 오래오래 기억 될것입니다.

주인공들 처럼 아이들이 여행지에서 체험한 결과물들이 집안 곳곳에 있는데요.

그것들을 보고 어디서 만들었었는지 그 곳은 어떤곳이었는지 이야기도 잠깐 해보았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추억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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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북멘토 가치동화 36
서은혜 지음, 정경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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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요즘 우리 아이들 도깨비나 귀신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들 자주 보고 있는데요.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는 어떤 도깨비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손 번쩍들고 서평 신청하였습니다.

 

 

 

 

서은혜

걷는 것과 엉뚱한 상상하기 그리고 혼잣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른이에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어요.

KB창작동화제 작품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미래에셋생명.주변인과문학에서 신인문학상,

<2035년에서 온 미래 고양이 코야>로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어요.

지금은 사랑하는 반려묘 메롱이와 머리를 맞대고 오래오래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꿈이에요.


그림 전경아

애니메이션을 하면서 그림을 시작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경주로 보는 신라>,<거짓말 학원>,<뻔뻔한 가족> 등이 있어요.


북멘토 가치동화 36입니다.

 

 

 

 

그런 적 있지 않아?

아주 크고 오래된 나무 옆을 지날 때.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적 말이야.


그건 어쩌면

이 세상 마지막으로 남은 도깨비들이

그 나무에 숨어 살고 있어서인지도 몰라.


이렇게 책이 시작하는데요.

제가 어릴때 마을에 당산 나무가 있었어요.

어마어마하게 큰 소나무였는데 왠지 그 아래에만 가면 한여름에도 써늘하게 느껴 졌었어요.

갑자기 그 나무가 생각나며 혹시 거기에 도깨비가 있지는 않았을까 싶네요.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성난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여러명의 도깨비 무리는

앳된 소년인 도깨비 추격꾼에게 쫓기고 있었다.

위기에 처한 빗자루 도깨비를 구하려다 대장 도깨비는 소년의 마패에 갇히고 맙니다.

그사이 다른 도깨비들은 도망쳐 은행나무 안으로 들어 가 숨네요.

 

 

 

 

희망 보육원에 살고 있는 보름이는 김 원장의 눈에 거슬려 '반성의 방'에 갇혔습니다.

울트라 박치기로 김 원장을 공격하고 희망 보육원을 도망가려는 보름이.

경비원에게 잡히기 직전 나타난 검은색 승용차,

자동차 밖으로 커다란 고양이 그림자가 드리웠다.

뒷좌석의 검은 턱시도를 입은 남자는 보름이에게

'독애비 저택'의 유일한 상속자를 모시러 왔다고 하는데요.

남자를 만나고 이상한 일 투성이었지만 희망 보육원 보다는 나을꺼라 생각하고 남자를 따라

나섭니다.

저택앞에 도착했지만 저택은 보이지 않고  몇백년은 된거 같은

은행나무 한 그루만 덩그러니 서있네요.

 

 

 

 

저택도 보이지 않고 남자의 그림자는 고양이로 보입니다.

그냥 보육원에 있을껄 후회가 밀려 오네요.

남자가 은행나무의 가장 큰 옹이에 손을 갖다 대자 은행나무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흔들립니다.

놀라 바닥에 주저앉은 보름이는 눈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은행나무의 그림자는 나무가 아니라 커다란 삼각지붕이 달린 3층짜리 저택의 모습입니다.

그곳이 바로 도깨비 저택입니다.

혼자 남은 보름이에게 나타난 도깨비들 빗자루 도깨비,달걀 도깨비,외눈박이 도깨비,

김 서방 도깨비, 거기에 문지기 고양이까지 보름이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도깨비들을 쫓는 도깨비 추격꾼은 불멸의 존재인 도깨비의 혼으로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

영원히 인간으로 살기위해 도깨비를 잡으러 다니는 몇백년 묵은 구렁이라고 합니다.

저택의 상속자인 보름이의 특별한 능력으로 도깨비들을 지켜 주길 바랍니다.

상속자가 되기를 거절하자 도깨비들은 일주일 뒤인 보름이의 열한 번째 생일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결정하라고합니다.


우리집 초2 아들과 초4 아들은 자신이 만약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라면

얼른 상속자의 자리를 승낙하겠다고 합니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도 도깨비의 힘을 조금은 사용하지 않겠냐며 재미 있을꺼 같다네요.

또 부귀영화를 누린다니 당연히 바로 승낙한다고 합니다.

 

 

 

 

보름이는 문지기 고양이가 준 삼베로 만든 하얀색 조끼를 입고

1초만에 보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 앞으로 갑니다.

4학년 2반 교실 앞. 보름이는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조용히 들어갑니다.

친구들은 모두 '한보름 거지','한보름 멍청이','한보름 대머리'등등 놀리고 따돌리는 가운데

같은 보육원에 있던 성준이 만은 다릅니다.

그 날 신도영이라는 아이가 전학와 보름이의 옆자리에 앉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보름이는 도깨비 저택을 구경하는데요.

2층에는 여러가지 신기한 도깨비감투, 도깨비 책, 도깨비 절구, 도깨비 방망이 등이

가득했습니다.

3층은 '상속자의 방'으로 보름이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되면 사용할 방으로

역대 상속자들의 사진도 걸려 있었습니다.

지하에는 저승 세계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고 하네요.

도깨비 저택에서 지낸지 삼일이 지나고 도깨비 감투를 쓴 도깨비들이 보름이의 학교로 찾아와

피구를 하는데 보름이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주지만 도깨비들은 사람들에게 들킬 뻔 하고

보름이는 화를 냅니다.

도깨비들은 오랜만에 인간을 골려주니 완전 흥이 났고

보름이도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당하는 모습에 통쾌해 했습니다.

피구를 하다가 눈에 들어온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구렁이의 그림자.

'도깨비 추격꾼'이 아닌가 생각 했지만 잘못 본 걸거라 생각하네요.


우리집 초4 아들은 보름이가 자신과 학년과 반이 같다며 더 좋아라 하네요.

도깨비 감투가 생기면 뭘 해보면 좋을까 이야기를 하다 결론은

도깨비 감투를 쓰고는 대부분 나뿐 일들을 하는거니까 뗄감으로나 사용하자고 하네요.

ㅋㅋㅋㅋ 도깨비 감투는 남들 눈을 피해서 몰래 하는 일을 할 때 대부분 사용하는거니까

나쁜 일에 사용하는게 맞더라구요.

 

 

 

 

기묘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는 좁고 어두컴컴한 방 안

아주 커다랗고 긴 검은 형체와 앳된 소년이 고개를 숙인채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은 도깨비 추격꾼인 소년과 푸른 눈의 왕. 도깨비들을 모두 잡아 인간이 되려 합니다.

 

 

 

 

전날 학교에서 대장 도깨비인 거인 도깨비를 잡아간 도깨비 추격꾼의 눈빛을 본것 같다며

다시 학교에 나타난 빗자루 도깨비.

보름이가 구렁이 그림자를 봤다고 하자 도깨비 추격꾼임을 확신하고 누구인지 확인하려 합니다.

그날 도영이는 매서운 눈빛으로 보름이에게 이야기하고

보름이는 도영이가 도깨비 추격군이라 생각합니다.

불안해진 보름이는 도깨비 저택으로 돌아와 빗자루 도깨비를 찾아 보지만 어디에도 없네요.

모든 사실을 도깨비들에게 이야기하고 그때 보름이의 조기 주머니에서 떨어진 종이한장.

빗자루 도깨비는 내가 데리고 있다.

빗자루 도깨비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면

오늘 밤 12시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자.

단, 혼자 오지 않으면 빗자루 도깨비의 목숨은 없다!

보름이는 아직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아니어서 빗자루 도깨비를 구하러 가지 않아도 되지만

괴롭힘 당하는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학교까지 왔던 도깨비들을 생각하고 학교로 갑니다.

빗자루 도깨비는 정신을 잃은 채 나무에 묶여 있고 나무 뒤편에 준성이도 함께 묶여 있습니다.

도영이가 도깨비 추격꾼이라고 확신한 보름이는 도영이가 오기 전에

이곳을 탈출해야 된다 생각하고 깨지 않는 준성이와 빗자루 도깨비의

손을 잡고 도깨비 저택으로 이동합니다.

 

 

 

 

도깨비 물약으로 빗자루 도깨비를 깨우는데 준성이가 도깨비 추격꾼이라는 빗자루 도깨비.

사실 준성이는 보름이가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임을 알고

일부러 보육원에서 부터 함께 지냈던 것입니다.

도깨비 추격꾼은 마패로 공격을 시작 하였고

문지기 고양이가 보름이에게 마패를 지하로 가져가라합니다.

도깨비들이 차례로 마패 속으로 사라졌고 보름이는 도개비 조끼를 이용해

도깨비 추격꾼을 공격하며 마패를 지하로 가져갑니다.

지하에는 도영이가 있는데요.

알고보니 그는 도깨비 추격꾼이 아니라 도깨비 추격꾼을 찾는 저승사자 였네요.

도영이는 문 안쪽으로 멀리 마패를 집어 던지고 보름이와 함께 도깨비 추격꾼에게로 갑니다.

마패 안에 갇혀있던 대장인 거인 도깨비가 돌아옵니다.

도깨비 추격꾼이 열어논 문을 통해 푸른 눈의 왕과 다른 도깨비 추격꾼들도

도깨비 저택으로 몰려와 최후의 결투가 벌어지는데요.

도깨비 저택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보름이는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가 되었을까요?

보름이의 특별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몇일전 초2 아들이 '음흉하다'가 무슨 뜻이냐고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사전을 찾아 보았어요.

음흉하다: 남을 해치려는 나쁜 마음을 숨겨 가지고 있다.

보름이와 보육원에서부터 함께 지낸 준성이는 음흉한 친구 였어요.

요즘 친구문제로 조금 힘들어하는 초4 큰아들에게 준성이 처럼 음흉한 친구는 멀리하고

차라리 도깨비들 처럼 친구의 어려움이나 부당한 일에 함께 화를 내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라고 아들들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재미있는 책 읽을 기회 주시는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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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의 난초화 그레이트 피플 46
홍민정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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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회영의 난초화

 

 

 

 

 

 

 

얼마전 방송에서 이회영 선생님의 6형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어요.

그 많은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사용하고 형제중에서 굶어 죽은 이도 있다고 했던

내용이 기억에 남는데요.

이회영 선생님에 대한 책이라 아들들과 읽어 보고 싶어 얼른 서평 신청 하였습니다.

 

 

 

 

홍민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기자, 방송작가, 학습니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201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뽑혀 동화작가가 되었고,

제 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부분 대상,MBC 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초딩의 품격>,<아무말 대잔치>,<엄마 출입 금지>,<우리는 바이킹을 탄다>,

<문신의 나라,무신의 나라>,<편지로 우애를 나눈 형제 정약전과 정약용>,

<김만덕의 가마솥>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지후

중앙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회화 작업을 하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세상을 뒤 흔든 위인들의 좋은 습관>,<게으름뱅이 탈출 학교>,

<나를 바꾼 그때 그 한마디>,<에디슨과 발명 천재들>,<일기가 나를 키웠어요>,

<정정당당 공룡축구>,<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

등이 있으며,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밝은미래 그레이트 피플46입니다.

 

 

 

 

저는 이번에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를 처음 접해본 봤는데요.

차례를 지난 앞쪽과 뒤쪽에 등장 인물 소개가 함께 있어요.

책을 읽기전 인물 소개 먼저 읽어 봤는데요.

책을 읽어 보고 다시 보니 앞쪽에 소개된 인물들은 주로 이번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이고

뒤쪽에 소개된 등장 인물들은 처음 보는 인물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 검색을 해봤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황학동 만물상을 중심으로 전개 되는거 같아요.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함께 소개 되어 있는듯하니 참고 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이야기는 황학동 만물시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황학동 만물상에서 시작 됩니다.

선우의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셨는데 퇴직 후

평소 즐겨 찾던 황학동에 만물상을 차리셨네요.

선우가 학교에서 그린 수묵화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 수지와 하며 만물상으로 들어서고

만물상에도 낙관이 흐릿해진 난초 그림 한점이 눈에 들어 옵니다.

황보감 할아버지가 만물상 쪽으로 다가오며 인삼을 도둑 맞아았다고 합니다.

장사에 사용하 인삼을 도둑 맞은 것도 억울한데

나랏일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키운 인삼을 도둑 맞은 이회영의 마음은 오죽 하겠냐고 하시며

이회영의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이항복의 10대손인 이회영은 대대로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이 많은 명문가 출신입니다.

청,일,러시아가 우리나라에 영향력을 키우려고 다투던 시기에 이회영은

항일 의병을 위한 돈을 만련하기 위해 개성에 인삼밭을 가꾸었는데

그것을 일본인이 훔쳐갔다네요.

이회영은 포기하지 않고 법정까지 가서 재판에서 이겼다고 합니다.

황보감 할아버지 눈에 들어온 만물상 안의 묵란도

얼마전 신문에서 이회영의 그림이 경매에 나왔다는 기사에서 비슷한 그림을 보았다고 하시네요.

이 묵란도가 혹시 이회영의 그림은 아닐까요?

 

 

 

 

이회영은 어릴 때부터 관습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신학문을 접하며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생각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노비에게 깍듯이 존대말을 썼으며

고종이 단발령을 내리자 스스로 상투를 자르고 자식과 조카들도 머리를 자르게 했다고 하네요.

또 여동생의 남편이 죽자 여동생의 장례를 거짓으로 치르고 먼 곳으로 시집 보내기도 했답니다.

1905년 이토 히로부미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을사오적의 협조로 을사늑약을 체결하게 되자

이회영은 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고 암살단을 만들어 을사오적을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초4 아들 조선시대에 나이가 많다고 노비에게 존대말을 사용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이회영은 대단하다고 하네요.

 

 

 

 

고종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자 이회영은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신민회라는 항일 비밀 결사 단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을 맺자 이회영네 여섯 형제는 온 가족이 망명을 결심합니다.

오늘날로 치면 6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가족과 노비 모두 60여 명이

만주 삼원보로 망명하였습니다.

처음엔 일하고 공부하며 독립운동을 하기위해 경학사라는 독립운동 단체를 만들고

그 안에 신흥 강습소를 세우고 군사교육을 했다고 합니다.

신흥 강습소가 신흥 중학교를 거쳐 신흥 무관 학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회영 일가의 재산으로 운영 되었으나 인원이 늘어나고 자금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독립 자금을 모으고 묵란도를 그려 팔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회영은 망명전 노비 문서를 모두 불태워 노비들에게 자유를 주었는데

20여 명의 노비가 함께 망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노비들은 왜 자유를 찾아 가지 않고 이회영을 따라 갔을까?

이회영의 사람됨을 보고 함께 한것은 아닐까?

그들은 비록 노비이나 나라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있지 않았을까?

아들들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본의 탄압은 나날이 심해지고 이회영 일가는 가난하게 살며 온갖 고생을 했지만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회영은 독립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예순여섯의 나이에도 만주에서 독립운동의 불씨를

다시 살려 보고자 만주로 갔지만 안타깝게도 만주 다롄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경찰에 잡혀

고문을 받고 죽음을 맞이 합니다.

이회영이 없었다면 신흥 무관 학교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지 알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수지와 선우는 이회영과 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우당 기념관에 같이 가보자고 약속합니다.


아들들 우당 기념관은 어디에 있냐고 물어서 검색을 해 봤더니 서울 종로구에 있더라구요.

우리도 가보자는 아들들에게 기회가 되면 꼭 가보기로 하였네요.

 

 

 

 

 

책의 중간중간에 지식부분을 전달해 주는 곳이 자주 등장을 합니다.

이야기가 전개 될 때 나오는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등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일본의 만행,이회영의 묵란도,을사늑약과 오적 암살단, 이회영과 뜻을 같이한 사람들,

신민회의 활약,기록으로 보는 이회영의 삶,독립군의 요람 신흥 무관 학교,

아나키스트 이회영,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 많은 지식을들 알려주고 있습니다.


처음 책을 읽던 초4 아들이 책이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와 지식부분을 함께 읽으려고 하니 그랬던거 같아 이야기부분을 먼저 읽고 지식부분을

따로  읽어 주었더니 이해도 잘 되고 어렵지 않다고 하네요.

글도 많고 지식정보도 많은 편이라 초2,초4 아들들이 처음에는 읽는것이 쉽지가 않았지만

끊어서 읽으니 이해가 더 잘 된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어려운 어휘를 따로 표시하고 뒷쪽에 어휘 사전을 올려 주셔서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단어는 바로 찾아서 확인하고 읽을 수 있어요.

또 마지막에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로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이회영의 생애를 볼 수 있어

인물에 대한 이해도나 상황에 따른 이회영의 업적을 기억하기 쉽게 되어 있네요.


한국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회영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지배층이 공공 봉사나 기부, 헌납 등을 통해 더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하는 책임을 실천하는 이회영 선생님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네요.

예나 지금이나 나만 잘 사는 것이 다가 아니고 나라가 있어야하고

함께 잘 살아야 할 것이며, 우리시대에도 더 많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바래봅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이기도 하지만 요즘 한,일 문제는 우리를 더

분노하게 만듭니다.

아이들과 그부분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는데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해줄것을 그들에게 바래 봅니다.

이회영 선생님 같은 독립운동가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지만 나라를 판 을사오적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그들의 이름도 기억하자는 아들들 함께 을사오적 이완용,이지용,권중현,이근택,박제순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치며 원망의 말도 함께 퍼부어 봅니다.

언제나 좋은책 교훈이 되는책 읽을 기회를 주시는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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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명탐정 로리 2 : 슈퍼 개 특공대 슈퍼 명탐정 로리 2
앤드류 클로버 지음, 랄프 라자르 그림, 노은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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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슈퍼 명탐정 로리-②슈퍼 개 특공대

 

 

 

 

 

 

 

 

슈퍼 명탐정 로리가 드디어 2권이 나왔네요.

1권 너무 재미있게 본 아들들 2권 서평 이벤트 소식에 당장 신청 하라고 난리들입니다.

'슈퍼 개 특공대'너무 궁금해 했는데 받아 보았습니다.

 

 

 

 

앤드류 클로버

페리에 상 후보까지 오른 영국 코미디언이자 배우이자 작가로, 잡지 칼럼을 

쓴 이력도 가지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극장과 학교를 돌아다니며 <스토리텔링의 일곱 가지 비밀> 이라고

불리는 공연을 선보이는 그는 어린이를 위한 작품도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그림 랄프 라자르

남아프리카 출신의 삽화가로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으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부인과 함께 작업한 <브레인 웨이브즈> 시리즈는 전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 되었고,

워싱턴포스트에서 선정한 '이주의 책','올해의 로열 소사이어티 사이언스북'의 후보로

두 번이나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옮긴이 노은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책으로<4차원 소녀 웬디> 시리즈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마녀 위니> 시리즈,

<구스범스> 시리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글자먹는 악어>,

<물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악어>,<별난 소녀 엘리자 펑> 등이 있다.


주니어RHK에서 펴냈습니다.

 

 

 

 

내 이름은 로리 브래너갠.

난 사실 슈퍼 명탐정이야.

나는 곧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명탐정이 될꺼야.

내 인생 가장 큰 수수께끼인  아빠도 찾을꺼야.

아빠는 내가 세 살 때 사라졌어.

사흘전 아빠가 보낸 비밀 편지를 받았는데 아빠는 가장 행복했던 곳에 숨어 있다고 했어.

'아빠는 어디에 있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 졌어.


이렇게 이야기는 로리의 시선에서 진행됩니다.

1편에서 처럼 등장 인물도 소개 되어 있고

어떤 사건을 해결 했는지 다시 설명되어 있어 오랜만에 읽어도 금방 기억이 떠올랐어요.

또 2권 부터 읽어도 무리는 없는 이야기 전개였던거 같아요.

 

 

 

 

지난번 사건을 해결하다 다친 다리 때문에 깁스를 하고 집에만 있는 로리에게

공범인 캐시디 캘러갠(야옹캣)이 찾아와 탐정 가게에 가지고 합니다.

야옹캣이 준비한 바퀴달린 쓰레기 통을 타고 탐정 가게에 갔을 때 우연히 발견한

잃어버린 개를 찾는 전단지들.....

순간 심장이 쿵쾅거리고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그때 가로등에 매여있던 개를 검은 외투에 검은 털모자를 쓴 사람이 끌고가는것을 보고

개도둑이라 생각해 추격하지만 놓치고 맙니다.

범인은 분명 롤리의 집 근처에 살고 있는게 분명 합니다.

 

 

 

 

로리의 엄마는 외출 할 때 마다 집 맞은편에 사는 할머니 웰킨 부인을 우리집으로 부르는데

웰킨 부인의 개인 윌킨스 웰킨을 함께 데려 오는데 로리는 윌킨스 웰킨을 진짜 사랑합니다.

개 도둑 때문에 윌킨스 웰킨이 걱정되어 그 집으로 가는데요.

다행이 그녀석은 무사했고 웰킨 부인의 집에서 나오던 엄마와 마주쳤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할

로리가 쓰레기통을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폭발합니다.


저런 상황에 엄마가 폭발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죠.

아들들 우리 엄마가 폭발하면 무서울까? 로리 엄마가 무서울까?

당연히 우리 엄마라고 합니다.ㅋㅋㅋ

제가 화가나면 목소리가 좀 커지긴 해요.

 

 

 

 

혼자 집에만 있는 것이 심심하다며 윌킨스 웰킨을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는 길 이웃인

데일과 샤자, 그들의 개인 엄청 큰 로트바일러인 비즈모를 만납니다.

또 브렌단 오굴리라는 덩치가 크고 어딘가 좀 모자란 남자도 만나죠.

로리는 브렌단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야옹캣은 편견을 버리라 합니다.

왠지 악당 처럼 생긴 브렌단이 개도둑으로 의심스러웠지만 증거를 찾아야 합니다.

로리는 자기 방에서 잠복을 하며 의심스러운 이웃들을 쓰고 그들의 집 약도도 그려 봅니다.

그들을 꼼꼼히 관찰도 하죠.

로리는 찾아낸 증거들을 따로 다시 적어도 봅니다.

역시 명탐정이네요.

주변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고 관찰한 것을 꼼꼼히 기록합니다.

기록하는 습관 우리 아들들도 가졌음 얼마나 좋을까요....

 

 

 

 

야옹캣이 다시 로리를 찾아 오고 윌킨스 웰킨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결국 윌킨스 웰킨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윌킨스를 도둑 맞은게 분명합니다.

개 도둑을 잡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위대한 탐정 콤비가 다시 뭉쳤습니다.

로리와 야옹캣은 용의자들을 압축하고,

 다리도 불편하고 엄마의 눈치도 봐야하는 로리를 대신해 야옹캣이 용의자들의 집으로가

윌킨스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여러 용의자 중 하나인 데일과 샤자의 집에 다녀온 야옹캣 수상한 점이 없다고 하지만

지하실을 살펴 보지 않아 다시 데일과 샤자의 집으로 가는데요.

그사이 집을 비웠던 데일과 샤자가 돌아오고 야옹캣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걱정된 로리는 코너돌이에게 산 쿠키를 팔러간 것처럼해서 그 집에 가서 상황을 살피려합니다.

불편한 다리로 주저 앉아 가다 스케이트 보드에 도움도 받아봅니다.

데일과 샤자의 집으로 들어가는 로리의 작전은 성공하고 로리의 추리데로

야옹캣은 도둑맞은 개들과 함께 데일과 샤자의 지하실에 갗혀 있었습니다.

불편한 다리로 혼자서는 힘들다는것을 알고있는 로리는 야옹캣에게 작전을 애기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청하러 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로리는 집 부엌에 있는 웰킨 부인에게 알아낸 모든것과 데일과 샤자에 대한

이야기, 야옹캣을 구할 작전까지 모두 이야기 합니다.

윌킨스도 잡혀 갔다는 소식에 웰킨 부인은 화가 났고 그들을 더러운 쓰레바짝이라 합니다.

몇가지 준비물을 챙기고 웰킨 부인은 자신을 지킬 무기로 슬리퍼를 챙기네요.ㅋㅋ


위급한 일이 생기면 당연히 바로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거가 필요하긴 했죠.

초4 아들은 이 책에서 웰킨 부인의 마지막 행동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네요.

웰킨 부인이 슬러퍼를 휘두르며 '이 더러운 쓰레바짝'

 

 

 

 

전투 개시

작전이 시작 되었고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 나타난 구원병들 그들도 개를 도둑 맞았고 데릴과 샤자가 개 도둑임을 알고

그들과 싸웁니다.

명탐정 로리의 개 도둑 소탕 작전과 결과는 책을 통해 확인 해 보세요.

다음권에서는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3권도 벌써 기다려 지네요.

350페이지가 넘는 두께임에도 순식간에 책장이 넘어가고 손에서 책을 내려 놓기가 싫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친근감 있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에 코믹한 요소들이 많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벌써 몇번씩 읽은 아들 재미있어서 자꾸 읽게 된다고 합니다.

재미있게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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