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수업이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과 둘째, 다양한 주제의 에세이와 리포트를 쓰는 것이다.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십 권의 책 중에서 일주일 동안 10권을 읽고 자기 생각을 써서 리포트를 제출하는 과제가 수시로 나온다. 학생마다 다른 주제를 정해서 자기 생각을 논리적인 글로 쓰는 과제도 있다. 수강하는 과목이 열 개라면 절반 이상은 이런 과제를 해야한다. 리포트 에세이 쓰기와 토론 수업을 제대로 하려면 특정 주제의 책을 10권 이상 읽고 자기만의 논리와 지식을 만들어야 한다. 일주일 또는 한 달 동안 10권의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말하고 리포트를 쓰려면 짧은 시간에 책 내용을 구조화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구조화는 서로 관계있는 항목을 연결하고 순서를 정해서 배치하는 과정이다.
책을 읽고 구조화하면 다른 사람에게 내용을 전달하기 쉽다. 구조화하지 않으면 핵심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 구조화하는 방법으로 흐름에 따라 내용을 전개하기, 단계를 만들어서 정리하기, 비슷한 내용끼리 묶기, 시간의 흐름, 진행률, 인과관계에 따라서 내용을 배치하기등이 있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큰그림, 2019,p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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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불리는 책은 그 책을 제대로 읽은 사람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된다. 하지만 어려운 원전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는 쉽지 않다. 호킹지수가 보여주는 것처럼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기란 굉장히 어렵다.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쉬운 책으로 시작해서 지식을 쌓고 어려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지적으로 성장했다면 그때 고전을 읽어도 늦지 않다. 쉬운 책만 읽으면 사고의 폭이 좁아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면서 계속 읽는 것도 못할 짓이다. 어려운 책 읽기를 고집하다가 독서, 더 나아가 읽는 행위 자체를 안 하는 것보다 쉬운 책을 읽으면서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편이 낫다. 쉬운 책으로 기초를 쌓고 이해하며 읽기를 목표로 고전을 완독해야 의미가 있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큰그림, 2019,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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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베이컨은 ˝어떤 책은 맛만 보게 되고, 어떤 책은 삼키게 되고, 소수의 책은 씹어서 소화도 시키게 된다˝ 라고 했다. 이 말은 어떤 책은 일부분만 읽어도 되고, 어떤 책은 내용을 모두 읽어야 하고, 또 어떤 책은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는 의미다.
생각하며 읽고, 읽으면서 생각하면 어떤 내용을 맛보고, 삼키고, 소화해야 하는지 가려낼 수 있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큰그림, 2019,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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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이나 분량이 많은 문서를 읽으면 일시적으로 머리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때 서평을 쓰면 과부하가 걸린 머리를 다시 가동한다.
읽는 동안 머릿속에 생긴 의문과 기억해야 할 것을 떠올린다. 자기 생각 을 되돌아보면서 인상 깊은 내용과 기억할 만한 구절, 키워드를 한두줄로 적는 것은 핵심을 읽기 위한 독후 활동이자 서평 쓰기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큰그림, 2019,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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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기에서 지켜야 하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처음 읽을 때는 밑줄을 긋지 않는다. 처음에는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훑어보고 두세 번 반복해서 읽으면 맥락을 알 수 있다. 둘째, 꼭 필요한 내용에만 밑줄을 긋는다. 정말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으면 다음에 읽 을 때 밑줄 친 단어만 봐도 읽었던 내용이 연쇄적으로 떠오른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큰그림, 2019,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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