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 불리는 책은 그 책을 제대로 읽은 사람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된다. 하지만 어려운 원전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는 쉽지 않다. 호킹지수가 보여주는 것처럼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기란 굉장히 어렵다.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쉬운 책으로 시작해서 지식을 쌓고 어려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지적으로 성장했다면 그때 고전을 읽어도 늦지 않다. 쉬운 책만 읽으면 사고의 폭이 좁아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면서 계속 읽는 것도 못할 짓이다. 어려운 책 읽기를 고집하다가 독서, 더 나아가 읽는 행위 자체를 안 하는 것보다 쉬운 책을 읽으면서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편이 낫다. 쉬운 책으로 기초를 쌓고 이해하며 읽기를 목표로 고전을 완독해야 의미가 있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큰그림, 2019,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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