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 줄 알았는데 미카게 츠바키 작가님.설정이나 전개가 클래식한데, 그뿐이 아니라 어쩐지 유치하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특히 주인수의 동생과 연관된 설정이나 전개가. 묘하게 어색하고 작위적인 느낌도 든다.주인수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강조하기 위해 넣은 설정들도 아쉽다.가장 좋았던 부분은 주인수를 따뜻하게 대하는 성 사람들과 조성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 일상물보단 사건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만화에선 그런 쪽이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보다 보니 정감 가는 게, 예전엔 리맨물이라면 거의 빠짐없이 등장했던 회사 단체 여행+온천 여관 소재 에피소드를 상당히 오랜만에 봤다. 그림체도 에피소드도 클래식한 느낌.다음 이야기 전개를 위한 요소를 새로 등장시켰지만, 정작 전체적으로 이전 권과 다른 새로운 느낌이나 진전은 없어 보인다.전자책 특전은 1페이지 만화.
예전부터 유난히 밤 배경 이야기가 어울리는 작화라 생각했는데, 작가님도 아는건지 원래 밤 시간대 배경을 좋아하는지, 역시나 마이너 인간들의 밤 시간대 이야기를 가져오셨네요.작화는 역시나 훌륭하고(또한 취향이라 기쁜), 이야기는 클리셰들이 많지만 안정적으로 즐겁게 볼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면에서 신선한 면은 부족하지만, 액션과 사건이 꽤 집중하게 하네요.별도의 스토리 작가 없이 혼자 이 정도 질의 작화와 스토리를 진행하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