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당할 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주인수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소재 답게 포즈를 섹시하게 잘 연출했어요.처음 배경이 고등학교인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 얼굴이 어립니다. 주인공 두 사람 얼굴만이 아니라 등장인물 얼굴형이 거의 비슷합니다. 아직 다양한 얼굴 윤곽 묘사를 잘 못 하거나 나이나 성별 상관 없이 그냥 취향의 얼굴형만 그리는 스타일의 작가님인 듯합니다. 작붕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약간 그림체가 불안정하게 보이기도 합니다.그림체 훈련을 얼굴보다는 신체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근육 자세 등이 작가님 취향대로 원하는 모습으로 즐기면서 그린 느낌이 듭니다.내용은 아쉬울 수 있지만 스토리에 집중해 즐기는 스타일의 만화는 아니니까요.
내용은 나쁘지 않은 그냥저냥한 스토리인데, 그림체가 인상적입니다. 섬세하고 우아하네요. 서양풍의 탐미적 스타일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자연 배경이든 건물이든 소품이든 자연스럽게 잘 묘사됐고 동물 묘사도 보기 좋습니다. 작붕도 없는 것 같고 안정적입니다. 그림체나 연출 면에선 아쉬울 거 없네요.기본이 호리호리하고 가는 체형 캐릭터라 근육질의 중량감 있는 캐릭터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스타일의 그림체는 오랜만이라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