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예쁜 캐릭터

[전자책] [고화질] [시트러스] 메이플 슈거 베이비
메자와 메이 / (주)에이블웍스 씨앤씨 / 2025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 얼굴이 귀엽고 예쁘다 했더니 교복 입은 학생이네요. 짝사랑에 괴로워 하는 얼굴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예쁜 얼굴을 예쁘게 잘 그립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연애는 대략 교복 입은 학생이 성인이 되고 난 뒤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아닌 조연을 향한)초반 짝사랑 구간과 이별과 재회 분량 제외하면 두 사람의 연애 분량이 짧습니다. 마지막 장까지 와서 벌써 끝인가 했거든요. 캐릭터도 예쁘게 잘 만들었고, 내용은 꽉 찬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후속권이 나올 만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대로 완전히 끝나도 이상하지는 않지만요.

취향은 타지만

[전자책] [루비] 래빗 허치에 어서 오세요 -seconds!- ㅣ [루비] 래빗 허치에 어서 오세요 3
하이시마 시오지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1월

처음 접하는 작가님인데 그림체가 꽤 좋습니다. 그냥 예쁘다기보다 끼가 있는 몸짓 자세 표정 묘사가 내용과 참 잘 어울려요.
그리고 혹시나 아니야 유우지 작가님 어시스턴트나 제자 출신이 아닐까 호기심이 생기네요.
특히 몇몇 씬의 캐릭터 얼굴 표정 동세 그리고 컷 연출에서 그런 느낌이 강해집니다. 모든 만화 그림체를 모아두고 암묵적으로 몇몇 계열로 묶는다면 반드시 최근접으로 묶을 스타일입니다.
화강루부터 이 작품까지, 종종 나오는 남성 접대부 화류계 키워드의 일본 비엘 만화는 진입장벽을 느끼면서도 보다 보면 꽤 재밌게 읽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취향이 아니라고 지나치지 못하고, 일단 보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겠네요. 좀 아쉬운 건, 이왕 이런 내용인 거, 손님도 젊고 잘생긴 사람들만 등장하게 해주지 싶은 거. 어차피 판타지 가상이란 생각 없이 진지하게 본다면 볼 수 없는 소재니까요.

[100자평] [루비] 래빗 허치에 어서 오세요 -seconds!-

[전자책] [루비] 래빗 허치에 어서 오세요 -seconds!- ㅣ [루비] 래빗 허치에 어서 오세요 3
하이시마 시오지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1월

취향 탈 소재(바니 보이 접대 업소). 그림체는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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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인디고] 한밤중의 BL편집부는 꿈을 꾼다 2 (완결) ㅣ [인디고] 한밤중의 BL편집부는 꿈을 꾼다 2
우에다 니쿠 / 인디고 / 2025년 1월

우에다 유키 작가는 꽤 오래 전부터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나한테 이 작가님 만화들은 나쁘진 않지만 그림도 이야기도 싱거운 느낌이란 이미지가 있다.
이번 신간은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에 전체적으로 역시 나쁘지 않은 느낌이지만, 편집자 업무 묘사나 편집자와 작가 사이 묘사가 조금 어설프다는 생각이 든다(비엘 요소는 당연 제외하고도). 목적하는 흐름으로 끌고 가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특히 서점에서 경쟁 회사 사람을 만났는데 단지 비슷한 나이라는 핑계로 하급자에게 연락하자고 청하는 타 업체 사람이라든지, 아직 어설픈데 위험하게 타 회사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만나도록 권하는 상급자라든지... 만화 출판사가 아니라 일반 회사 이야기라도 이상한 연출이다. 영업 쪽 사람과 친해지라고 하는데 그럴 거면 당연히 같은 회사 영업부 사람과 먼저 친해지길 주선하는 게 순서다. 처세도 어설프고 심지어 아직 자기 회사 다른 부서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에도 어두운 직원을 눈앞에서 다른 회사 직원과 말을 트게 하고 친하게 지내도록 권유한다는 건 베테랑 편집자로서 선택할 만한 행동이 아니다. 뭔가 얻어오기 전에 뜯기기 좋을 텐데.

[100자평] [고화질] [인디고] 한밤중의 BL편집부는 꿈을 꾼다 2 (완결)

[전자책] [고화질] [인디고] 한밤중의 BL편집부는 꿈을 꾼다 2 (완결) ㅣ [인디고] 한밤중의 BL편집부는 꿈을 꾼다 2
우에다 니쿠 / 인디고 / 2025년 1월

비엘 독자에겐 흥미로운 비엘 편집부 소재 비엘 만화. 일도 사랑도 우당탕탕 허둥지둥 이런 이야기 좋아한다면 취향일 듯. 아쉬운 점은 있지만 무난하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