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하는 작가님인데 그림체가 꽤 좋습니다. 그냥 예쁘다기보다 끼가 있는 몸짓 자세 표정 묘사가 내용과 참 잘 어울려요.그리고 혹시나 아니야 유우지 작가님 어시스턴트나 제자 출신이 아닐까 호기심이 생기네요.특히 몇몇 씬의 캐릭터 얼굴 표정 동세 그리고 컷 연출에서 그런 느낌이 강해집니다. 모든 만화 그림체를 모아두고 암묵적으로 몇몇 계열로 묶는다면 반드시 최근접으로 묶을 스타일입니다.화강루부터 이 작품까지, 종종 나오는 남성 접대부 화류계 키워드의 일본 비엘 만화는 진입장벽을 느끼면서도 보다 보면 꽤 재밌게 읽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취향이 아니라고 지나치지 못하고, 일단 보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겠네요. 좀 아쉬운 건, 이왕 이런 내용인 거, 손님도 젊고 잘생긴 사람들만 등장하게 해주지 싶은 거. 어차피 판타지 가상이란 생각 없이 진지하게 본다면 볼 수 없는 소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