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그림체가 이케 레이븐 작가 그림체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꽤 강한 느낌을 주어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을 그림체입니다.내용 면에선 여러 키워드가 복합해 들어가 있습니다. 구매하고 나서야 이 만화가 단권이 아닌 첫 권이라는 것과 오메가버스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알오물 요소 외에도 학원물, sm, 소꿉친구, 양아치와 위장 모범생 등의 키워드가 들어가 있습니다.보통 함께하는 경우가 드문 여러 키워드가 들어가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색다르거나 다채로운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키워드를 모르고 봤음에도 단번에 누가 공이고 수인지 바로 파악이 될 정도로 전형적이고, 여러 키워드가 의미하는 클리셰 이상의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여러 키워드의 조합이 조화롭거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인기 있는 키워드가 여럿 있다 해서 꼭 재밌는 만화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 만화가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고 돈 주고 보기 아까울 만큼 혹평할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많은 비엘처럼 그냥저냥 볼 만한 비엘 정도입니다.씬이 두어 장면 있는데 한 씬이 매우 깁니다. 스토리가 인상적이지 않은데 씬이 길어 휘발성 만화라는 느낌이 듭니다.앞으로의 전개는 1권보다 나았음 하네요.
그림체 괜찮은데 했는데 검색하니 이전에 그림체 내용 다 좋다고 리뷰 남긴 작가님이었습니다. 취향 어디 안 가네요.사랑스러운 연애담입니다. 서로를 인식하게 된 시점부터 동거하기까지의 묘사가 다 있습니다.후기 보니 작가님의 첫 창작 비엘이라고 하는데 첫 창작 작품 같지 않게 어색한 부분이 전혀 안 보입니다. 굉장하네요.종이책으로 아마도 속표지에 있을 만화 컷도 좋았습니다. 두 사람의 캐릭터 차가 잘 보입니다.
전편 심지어 외전 1편도 분명히 구매했고 읽은 거 같은데 기억이 거의 안 나는 상태에서 외전 2편을 읽었습니다. 내용은 복잡하지 않아 2편 외전 자체로 내용 파악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다시 전권을 읽어야 할 거 같습니다.덧니 캐릭터(실제로는 어금니 묘사이지만)로 귀여운 요소를 담당하는 쿠로타는 인간일 때 모습보다 강아지일 때 모습이 훨씬 사랑스럽습니다. 아니, 이 작품 등장인... 등장 사자들은 사람 형태일 때보다 짐승 형태일 때가 더 좋네요. 이 작가님은 사람보다 동물 그리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보다 동물 묘사가 어쩐지 더 관찰력이 들어간 거 같고 더 생생하고 더 사랑스럽네요.내용 면에서는 무난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