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그림체가 이케 레이븐 작가 그림체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꽤 강한 느낌을 주어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을 그림체입니다.내용 면에선 여러 키워드가 복합해 들어가 있습니다. 구매하고 나서야 이 만화가 단권이 아닌 첫 권이라는 것과 오메가버스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알오물 요소 외에도 학원물, sm, 소꿉친구, 양아치와 위장 모범생 등의 키워드가 들어가 있습니다.보통 함께하는 경우가 드문 여러 키워드가 들어가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색다르거나 다채로운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키워드를 모르고 봤음에도 단번에 누가 공이고 수인지 바로 파악이 될 정도로 전형적이고, 여러 키워드가 의미하는 클리셰 이상의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여러 키워드의 조합이 조화롭거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인기 있는 키워드가 여럿 있다 해서 꼭 재밌는 만화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 만화가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고 돈 주고 보기 아까울 만큼 혹평할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많은 비엘처럼 그냥저냥 볼 만한 비엘 정도입니다.씬이 두어 장면 있는데 한 씬이 매우 깁니다. 스토리가 인상적이지 않은데 씬이 길어 휘발성 만화라는 느낌이 듭니다.앞으로의 전개는 1권보다 나았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