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보는 맛에 보는 비엘 만화. 이분 작화 스타일이나 스토리 모두 취향은 아니라서 어느 순간부터 손을 잘 안 댔는데 이 시리즈는 고양이 보는 게 즐겁다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인간 상태로 있는 것보다 고양이 상태로 있는 게 더 재밌고 눈도 즐겁네요.이 고양이들 묘사 때문에 이 시리즈가 더 인기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솔직히 고양이로 변한다는 요소 외에는 내용도 그림체도 나쁘진 않지만 좀 심심한 느낌이라서요. 이 시리즈만이 아니라 이 작가님 작품 스타일이 그렇기도 하지만요.
전작을 꽤 즐겁게 읽어 일단 구매부터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나 멋진 그림체는 여전했고요. 비교적 긴 분량에 씬 분량도 좀 되는 편이라 뎃생도 잘 볼 수 있었어요.내용으로 보자면 좋아하지 않는 요소가 있음에도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주인수가 안쓰러웠고, 공의 행동 방식에는 거부감이 들었으나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 이제 막 연인 시작이고 해결해야 할 요소들도 있어서 2권이 나올 만한 진행이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진짜 리버스 요소가 있으면 더 흥미로울 내용이라 생각해 그 부분은 아쉬웠어요.
내용이나 키워드 전혀 살피지 않고 구매했는데 역시나 선호하지 않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나쁘지 않게 읽었습니다. 공수 설정 조합이 은근히 신선하고 좋았어요.이 작가님 만화책 처음 보는데 그림체도 괜찮네요. 몇몇 컷이 작붕에 가까운 그림으로 보이고 신인 작가처럼 살짝 안정되지 않아 보이지만, 표정이나 포즈 묘사가 자연스럽고 다양해서 그림 감상하기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