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표지 그림체가 무척 취향이라 종이책 구매를 고려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이북이 나와 일단 이북 구매를 했는데, 만족스럽네요.표지에서 느낀 매력이 내지 그림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그림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런 구매였지만 내용도 좋네요. 물론 그 좋다는 의미가 아름답고 희망차고 깊이 있고 등등 긍정적 방향으로 좋다는 게 아니라, 진짜 비엘 읽는 맛이 나는 긴장감, 자극, 어둠 같은 부정적 방향으로 좋다는 의미입니다. 하권도 당연히 구매할 거고, 어쩌면 또 종이책도 구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그림체가 새로운 느낌이 아니다. 특정 작가님의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예전에 유행하던 그림체 같은 느낌. 연출 스타일도 요즘 스타일이라기보다 2천 년대 초반 스타일. 예전 비엘 좋아한다면 만족할 만한 작화. 이 정도로 꽃 날리는 연출 오랜만에 본다.아주 꽉찬 해피 엔딩. 한결같은 수와 직진 공 캐릭터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결말이라 이래저래 익숙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만화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