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으로 나왔을 때부터 마케팅인지 입소문인지 타의로 눈에 들어온 작품. 수채화 느낌의 표지 일러스트가 매력적이라 읽어볼 만하겠다 싶었습니다.그리고 이제 3권이 나왔네요.예쁘고 섬세한 그림체와 풍경과 건물도 빼놓지 않고 묘사한 작화가 전체적으로 정성이 들어갔다 싶습니다. 작화 스타일도 이야기 스타일도 예전 웹툰 이전 세대 스타일인데 그래서 더 좋은 느낌.
건강하고 씩씩한 청소년에게 비엘 한 숟가락을 첨가한 만화.작화가 배경 묘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잦아 조금 횡한 느낌이 들지만 읽은 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님. 비슷한 소재의 일본 비엘 만화가 몇 작품 떠오르는데, 막장 설정이 훨씬 덜하고 개그도 허황된 개그는 없는, 깔끔한 이야기. 물론 선생과 제자라는 점에서 생각하기 나름이긴 하다.
전편은 공수이 캐릭터 구축하는 과정이 나쁘지 않았고 일본 연예계물치고는 덜 오글거려서(전혀 오글거리지 않는 건 아니고) 기분 좋게 읽었는데 하권은 상권만금 흥미롭지 않았음. 새 사건이 없는 것도 아니고 두 주인공수가 결국 완전히 커플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진전이 있긴 한데, 사건 분위기(주인수에게 압박이 가해지는 흐름)라든가 패턴이 반복되는 결이라, 상하가 아닌 조금 긴 한 권으로 나왔어도 충분한 밀도라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