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두 아이가 서로에게 감정을 느끼고 결국 사귀는 이야기. 별다를 거 없지만 참 풋풋합니다. 그리고 역시 소재에 걸맞은 초여름 배경.미성년이 주인공인 비엘 참 많이 봤지만 이렇게 평범한 아이들이 주인공인 것은 의외로 드물어 도리어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매력 분위기 재능 공부 능력 운동 능력 가정 환경... 비엘 만화치고는, 아니 만화 주인공들치고는 무난한 배경과 개성인데 그래서 더 좋은 만화가 되었네요.
이천 년대 비엘에서나 봤던 소재를 다시 봐서 반갑네요. 혹시 의붓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만화 시작 에피소드도 인상적이고요. 캐릭터를 미형으로 그리는 쪽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그림체입니다. 배경 묘사 소품 묘사 연출도 좋고요. 이런 적은 매우 드문데, 두 사람의 그 이후 이야기나 조연이 주연인 스핀오프도 만들 만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sm 키워드를 넘어서 sm 요소 자체를 세계관으로 판타지화하는 데 무슨 매력이 있고 이야기적 재미가 있는지 모르겠음. 그런 세계관 없이 흑심 있고 집착 강한 동생과 색기가 있어 동성에게 인기 많지만 자각 못 하는 형으로만 설정했어도 이야기 진행이 가능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