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가 살짝 이케 레이븐 작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몇몇 컷 인물 표정이나 눈매 묘사에서요. 전체적으로 그림체 준수합니다.1권을 분명 봤는데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 나서 그냥 2권 봤는데, 역시 설정이나 이야기 진행 방향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줄거리는 씬을 위한 장치일 뿐인 휘발성 스타일은 아니라서 나쁘지 않네요.
처음 나왔을 때 호평과 달리 상당히 취향이 아니었던 만화가 끝났네요. 기분 탓인지 만화 속 시간이 흐른 만큼 주인공들 외모도 조금 어른스러워진 것 같고요. 작가님이 의도적으로 설정한 건지 그간 그림체가 변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요.취향이 아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일본 만화 특유의, 연예계나 예술 방면 천재 설정 요소가 들어갈 시 오글거리는 이야기와 연출이 이 만화도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1권 때보다는 4권이 조금 덜해서 낫네요.
일단 구매부터 하고 보는 작가님의 신작. 한정판이 나와서 더 좋다.전체 컨셉은 특별할 거 없는데 같은데 만족스럽다. 흔한 소재를 다뤄도 어떻게 이끌어가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런 면에서 이 작가님은 아직까지는 항상 좋았다.인간 쓰레기 혹은 사회 밑바닥 인생 혹은 구제불능으로 표현할 만한 두 사람. 그런데 알고 보면 각자 인생의 쓴맛을 겪었고 그런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빈 곳을 채워 해피 엔딩.. 이런 구조는 지금 떠오르는 비엘 만화에서 추려도 여럿이지만 확실히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이 작가님만의 맛이 있다. 그림체도 여전히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