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도 줄거리도 제목도 심지어 두 주인공도 모두 취향이 아닌데 별 넷인 이유는 오로지 그림체 때문.좋아하는 모 일본 기성 작가님 그림체랑 결이 비슷해서. 하지만 그 작가님은 서정적이고 진지한 작품을 그리고, 이 작가님 만화는 주인수처럼 뇌 빼고 보면 괜찮을 거 같다.살랑거리는 느낌의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주인수 성격이 잘 어울리긴 하지만, 만화의 이야기를 즐기기엔 너무 아쉽다.
점장 수와 연하 아르바이트생 공. 무난한 듯하며 나쁘지 않은 설정이지만, 개인적으로 불호한 설정이다. 차라리 회사원 상사 수와 연하 부하 직원 공이 안전한 느낌. 상대적으로 근무 인원이나 규모가 협소해 마치 가정 내 문제처럼 외부에선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라 좋아하지 않는 설정. 그나마 공이 연하에 하급자라 다행일 수 있지만, 작품 내 공의 다소 위험한(하지만 비엘적으로 흥미로운) 성격이 다소 위기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공의 눈 표현이 인상적이다.
워낙 굉장한 작화 능력이 있는 작가님들이 많은 비엘판에서 다소 아쉬운 작화입니다. 인물 표정을 자연스럽게 연출하지 못하고 뚝딱거리는 게 보이거든요. 하지만 내용에 어울리는 산뜻한 컷 연출과 미숙한 청소년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도리어 내용에 어울리는 작화로도 보입니다. 직화가 아쉬워 지나치면 진짜 아쉬울 만화라고 생각해요.내용은 기획 단계에서보다 분량을 많이 할애받은 건 아닌지, 흐름이 빠른 편은 아닙니다만, 이야기 진행이 또 어색한 건 아니라서요. 지켜볼 만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