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을 종이책으로 구매했는데 정작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본작 가장 큰 구매동기가 덧없는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표지 때문이었는데 이 스핀오프도 그렇고 작가님 다른 만화 표지도 매력적이다. 다만 표지의 그림과 내지 그림이 많이 다른, 채색 그림과 선화 그림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림체야 같은 작가님이 그렸으니 다를 거 없다. 하지만 표지의 그 덧없는 느낌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이 아련한 채색 때문인데, 채색이 없는 내지는 조금 어설퍼 보이는 그림체(그림이 미숙하다기보다 그림체 자체가 그런 스타일인)가 그대로 올라와 표지 대비 아쉽다. 내용도 아쉽게도 선호하지 않은 소재인 연예계물. 심지어 표지에 나온 내용 설명 중 '카리스마적 인기' 라는 표현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 연예게 소재 자체도 그렇지만 그 표현의 설정이라면 나와 영 안 맞는 내용이겠구나. 여러 일본 영상이나 만화나 소설을 통해 짐작해본 바, 그 '카리스마'라는 표현이 일본에선 통상적인 본래 뜻 이상의 조금 더 추가적이고 고정적인 이미지와 뉘앙스가 있는 듯하다. 마치 한국의 국민여동생 상견례프리패스상 이런 말처럼, 어떤 특정한 스타일을 지칭하는 듯하다. 카리스마 요리사 카리스마 미용사 카리스마 모델... 그리고 비엘 만화에서 이런 설정이 나오면 반드시 오글거린다. 나한테는 전혀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로는 보이질 않는데 카리스마 모델 혹은 요리사 혹은 미용사라는 설정이라니 그런가 보다 하며 봐야지 정도의 난감함도 있고.그리고 분량이 보통 비엘 단행본보다 짧은 편이다. 그리고 그 분량 덕분인지 제대로 전개가 되지 않고 이야기 초반에 머무르다 상권이 끝난 느낌이다. 하권은 아직 구매를 안 했는데, 하권까지 봐야 정확이 이 시리즈에 대한 소감을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다. 어쨌든 지금 시점에선 아쉬운 느낌이 큰 시리즈가 되었다. 다 쓰고 보니 오타가 유난히 많은 감상이 되었는데 수정하기가 귀찮다.
그림체라든가 소재가 특별하지는 않지만 공수 성격과 그 조합이 은근히 인상적인 만화. 특히 공 성격이 개인적으로 과거 주변에 있던 지인을 생각 나게 하고, 공이 외모에 반하는 그런 성격을 갖게 된 과정이 설득력이 있게 다가온다. 사람이 못날 때만이 아니라 반대로 잘나도 무리와 차이가 보이면 그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경원시될 수 있다는 걸 이 나이가 되니 알겠다.아쉬운 건, 이왕 공수 성격을 그렇게 잘 조합했으면 캐릭터가 이끄는 이야기에 분량을 더 주면 좋겠는데, 섹스 씬이 생각보다 잦고 페이지 할당이 높은 것 같다. 비엘도 스펙트럼이 넓어서 섹스 씬을 위해 이야기와 설정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비엘 만화가 있는가 하면 씬 하나 없이 이야기만으로 다 채우는 비엘 만화도 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이야기에 치중하는 스타일일 것 같은 만화도 의무적으로 씬을 넣어야 하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씬을 넣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다.
이분 처음 한국에 정발됐을 때를 기준으로 봐도 오래 활동하시는데, 그것에 비하면 감각을 잘 유지하셨다는 느낌.공수 두 캐릭터 개성이나 구도가 클래식한데 신선하지는 않아도 볼 만한 느낌.제목 그대로 공이 과묵하고 진중한 캐릭터인데, 조용하지만은 않은 게 수에게 다가가려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태. 본래 헤테로인 수는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김에 어영부영 공에게 넘어가는데 넘어갈 만했다는 생각이 든다.일도 잘 보좌하고 집도 치워주는 공. 보급형이 필요하다는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