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향이든 비엘 만화 제목으로서 아버지의 애인이란 제목은 더 자극적으로 보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목에 언급되지 않지만 내포하는 삼자인 '자녀'가 역시 나온다. 이런 컨셉의 비엘이 보통 하는 아들이 아버지의 애인에게 욕심을 내는 그런 흐름은 아니지만, 도리어 정갈하고 보수적인 일본 가정집에서 엄마 내지 부인이 아닌 건장한 젊은 남성이 이제는 실제 여자들이 하지도 않을 매우 전통적인 여성의 에튀튜드를 취한다는 점이 매우 도착적으로 보인다. 그 이질감이 대놓고 막장으로 가는 것보다 더 아슬아슬하고 자극적으로 보인다. 차라리 아들이 아버지의 남자 애인에게 욕망을 느낀다는 흐름이 평범할 거 같다. 표지나 첫 번째로 나오는 컬러 일러스트나, 인물들 표정도 상당히 도착적이다. 물론 내지 흑백 그림도.참 인상적인 화풍을 가진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