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그림체가 훌륭합니다. 늘씬하고 적당히 보기 좋은 근육이 있는 신체와 약간 귀여워 보이는 동안 미남들.그리고 그런 외형으로 줄기차게 씬을 연출합니다.스토리가 있는데 스토리는 각종 씬을 연출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경 역할을 하는 느낌이고요. 말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막판에 목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일본 만화에서 기독교 계열 성직자 묘사를 무지하게 연출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이번에도 그렇구나 싶긴 한데 좀 웃기긴 했습니다. 종교가 없어도 기본적인 지식은 있는 보통의 한국인과 달리, 일본인은 심지어 자기 작품에 직업적으로 등장시켜도 정말 무지하고 막 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