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에서는 어쩐지 더더욱 작가님이 인체보다 동물을 더 잘 그리고 동물 그리는 걸 더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씬도 있고 사건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평온하고 선량하고 청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순한 표정이 전개에 대한 불안감 없이 심리적으로 안심하며 읽게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느슨한 느낌이 든다고도 할 수 있는데, 나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