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권이 처음 나왔을 때 두 주인공의 조합이 신선하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언젠가 읽을 책 목록에 두고 있었는데, 이벤트를 기회로 2권부터 일단 구매했습니다.
어제 뭐 먹었어 같이 비교적 잔잔한 두 사람의 일상 중심인 내용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우당탕탕 일이 많은 내용이었네요.
노구치처럼 젊을 때 자아실현을 위해 이별(대부분 거의 멋대로 떠나는 것에 가까운)했다가 나이 들어 그립다며 찾아오는 캐릭터 류 이 만화 외 다른 만화에서도 종종 보지만, 볼 때마다 마음에 안 드네요. 젊을 때 외도하다 나이 들어 가족 찾는 영감님들 생각도 나고요. 아무리 개별 캐릭터 성격이 흥미로워도 외모가 좋아도 스토리상 그런 역할을 하는 캐릭터는 늘 거부감 듭니다. 결말이 좋으니 됐다는 쪽은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