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페어리] 그립고 그리워 01 [페어리] 그립고 그리워 1
노지 / 넥스큐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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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 전작이 무언지 궁금해 검색하니 '백야드 러버스' 가 나온다. 그럼 처음 보는 작가님이 아니다. 그런데 진짜 백야드 러버스와 공통점이 보이긴 한다. 바다를 낀 마을에 내려온 도시인과 바다를 낀 마을에 있지만 어업과 관련 없는 직업에 종사하는 현현지인. 전혀 화려하지 않은, 서민적이다못해 약간 구질구질하게도 보이는 상황. 더 자세한 설정에는 차이가 물론 있지만 큰 틀에선 몇 유사점이 보인다.
몇몇 캐릭터를 보면 충분히 미남미녀를 그릴 수 있어 보이는데, 두 주인공을 못생기지는 않은 평범한 얼굴로 그린 것이 눈에 띈다.
그런데 소프트 비엘, 그러니까 성애에 가가운 감정 교류까지만 묘사하고 직접 성관계 연출은 안 하는 게 이 만화 흐름에 더 맞지 않았을가 싶다. 그러니가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같은.
읽다가 섹스 신이 나오는데, 이야기에 엉뚱한 장면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공이 아무리 이전부터 짝사랑했다 쳐도, 아무 기미도 없던 수가 전조도 없이 쉽게 섹스로 돌입하고 심지어 수 위치로 섹스한다. 진짜로 만화적 판타지. 백야드 러버스 때도 섹스를 생존 수단으로 삼는 캐릭터가 나왔는데, 이번 만화도 다른 의미로 성관계를 참 단순하게 해치우는 캐릭터가 나와서 작가 취향이 이런 건가 싶다. 아니면 편집부 같은 데서 섹스 씬을 넣으라 해서 어쩔 수 없이 넣었다든가. 알 수는 없지만, 어차피 섹시한 계열 그림체도 아니고 그런 내용도 아닌데 넣지 말지. 진짜 읽다가 중간에 안 읽고 지나간 구간이 있었나 처음부터 다시 살펴 봤다. 이렇게 생뚱맞게 느닷없이 의아하게 등장한 섹스 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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