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처럼 투박한 그림체와 연출, 다정한 이야기로 진행한 2권.
혹시 남자 작가인가 싶기도 하고, 소년 만화나 다른 장르 그리다 처음 비엘 그린 분인가 싶기도 하고, 비엘 연출이라기엔 어색한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작품의 개성이기도 하는 만화입니다.
보통 탐미적이라 할 만큼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추구하는 독자가 많은 비엘판에서 주류가 되기 어렵고 취향도 많이 타겠지만, 이런 작품도 있다는 게 오랜 비엘 독자로서 반갑고, 또 사랑스럽게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