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페이지 넘기자마자 감탄했습니다. 그림체 예쁘네요. 얼핏 평범해 보이는데, 캐릭터 눈매를 진짜 예쁘게 그리시네요. 내용과 그림체가 어울린다, 가냘프게 아련하게 예쁜 그림이다 생각했는데, 씬에서는 또 몸을 잘 그리시네요.내용은 솔직히 심심하다 싶은 정도인데, 잘 그린 예쁜 그림(그것도 취향에 맞는) 보는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자 얼굴은 대충 그리시는 거 같아요. 남자 얼굴은 조연도 정성이 느껴집니다.그런데 작화가 아직 일정하지 않아서, 중반부 몇 부분은 인물 눈을 상대적으로 크게 그렸는데, 그게 도리어 그 전후 작화보다 덜 예뻐 보입니다. 눈 크게 그린다고 무조건 예뻐 보이는 게 아니란 이야기를 할 때 예 중 하나로 들면 좋을 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