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비비] 잊어버린 너와의 300일 (기간 한정판)
아사이 사이 / Blue Bromance / 202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읽는 내내 어디선가 이런 소재 이야길 봤는데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기억 상실 소재는 아주 오랜 고전 소재이긴 한데 하루 기억이 사라지고 되풀이되는 부분도 예전 읽었던 일본 만화에서 본 듯한데 명확히 딱 무슨 작품인지는 떠오르진 않네요. 그만큼 느슨한 소재라 볼 수 있겠습니다.
소재가 주는 안타까움이 그래도 잘 살기는 했습니다. 특히 공 캐릭터가 겪는 고통이 잘 연출되어 매력적이었어요. 그런데 아쉬움도 공 캐릭터의 직업에서 옵니다.
일본 만화 특히 비엘에서 연예계 소재는 항상 오글거리고(유치하고) 시대착오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이 만화도 그랬습니다. 마치 연예계에 대해 막연한 정보만 아는 십대 어린 아이가 자기만의 망상으로 노트에 끼적이는 걸 본 느낌입니다. 진지하고 애절한 이야기를 좀 더 아름답게 엮을 수도 있었는데, 줄거리상 생략해도 큰 영향 없었을 연예계 소재를 넣어 소재가 주는 진지한 톤을 많이 가볍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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