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절벽 위의 꽃은, 흐트러지고 싶다 2부 (한정판) [루비] 절벽 위의 꽃은, 꺾이고 싶다 4
사쿄 아야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읽으면서 재밌다고 느낀 지점이 없습니다. 캐릭터도 별로지만 스토리를 이렇게밖에 못하는지. 요즘 나온 만화지만 이십 년 전 비엘 만화보다 식상하고 지루했습니다. 이 작가님도 꽤 오래 활동한 작가님이라 그 시절 만화가들과 동시대인이긴 하지만, 이렇게 발전이 없을 수가 있나요.
1부에 남긴 평점도 안 좋았는데, 그래도 1부때에는 2부에 대한 약간의 기대는 있었어요. 그런데 스토리가 1부 때보다 더 진부합니다. 별 하나로 할까 하다 그나마 두 개.
공수를 멋지게 연출하고 싶은 작가님, 그래서 연출된 몇몇 장면은 멋지다고 해야 하지만 멋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잡지 화보 보는 게 아닌, 엄연히 스토리가 있는 만화를 보는 건데 알멩이가 빠져 있으니 몇몇 힘 준 씬만으로는 이 만화를 가치 있게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 힘 준 몇 씬들도 힘 준 건 알겠지만 그렇게 멋지거나 예쁘지도 않았어요. 요즘 대단한 작화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결국 스토리 캐릭터가 최소한의 역할을 못 하니 힘이 들어간 씬조차 마음에 와닿지 못하는 겁니다.
차라리 양산하듯 비슷한 이야길 내는 일본 모 작가님들 만화들이 더 낫죠. 매번 비슷한 이야기 캐릭터지만 타임킬러의 역할은 충실히 하거든요. 유쾌한 톤과 상쾌한 캐릭터, 뻔한 전개지만 웃으면서 지나갈 수 있는 내용들.
그런데 이 만화는 주인공들은 갈등 중에 발전은 안 보이고 조연들 대부분은 진상짓... 만화 자체의 재미도 없지만 타임킬러의 역할도 못하는 듯합니다.
스토리를 이렇게 성의 없이 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미 시작한 시리즈 다음 권도 어쩔 수 없이 읽겠지만, 작가님은 자기 만화가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지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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