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오버스는 언제가 되어야 오메가가 사회적으로 비천하다는 설정에서 벗어날까요. 일본 알오물은 많은 작가들이 그려도 내용이 거기서 거기인 인상입니다. 만화 뒷쪽에 나오는 오메가버스 설명에도 공식 설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굳이 세세하게 설명하는 것부터 도리어 족쇄가 되는 거 같아요. 공식 설정 없다면서도 매 작품에서 꼭 그렇게 오메가를 비천한 계급 취급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일본 알오물이니 그럴 걸 알면서도 좋아하는 작가님이 그려서 혹은 한정판이라서 등등 이유로 봤다가 실망하는 일의 반복입니다.
극단적으로 천시하는 계층에 속한 데다 개인적으로도 자존감 낮은 성향인 주인수.. 정신병적으로 하대하는 가족..
중간중간 밝은 씬이 나오지만 딱히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주변 인물 대부분이 불쾌하기 짝이 없네요.
종합적으로 만화를 읽는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캐릭터에게 고난을 주다 반전하여 카타르시스를 추구하는 종류의 이야기는 진짜 잘 만들어야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가학성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피로한 느낌을 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