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무의식의 표현방식이라고 한다. 스스로도 알지못하는 무의식의 세계. 내안의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는 방식.  

그게 꿈이라면..계속되는 이 꿈은 내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은걸까? 

 
오랫동안 지속된 같은 패턴의 꿈...
언제나 그렇다. 항상 똑같은 친구들이 나오고, 늘 길을 잃어버리고, 이리저리 공간을 옮겨다니다. 미치도록 헤맨다. 알수없는 이유로 무리에서 나는 떨어지고, 친구들은 모두 사라진다. 바로 눈앞에서 길이, 산이나 건널수 없는 바다로 바뀌어 버린다. 뜬금없이 기억에서 잊혀져있던 그닥 친하지도 않은 친구가 기다렸다는듯이 등장하고, 나는 여전히 어딘가로 돌아가기 위해서 길을 찾아 헤맨다. 거기서 끝이다..순서가 바뀌지도 않는다...에혀......안타까운 느낌이 잠을깨서까지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게 끝이다. 그런날 오전은 내내  '멍~'해있다...ㅡ,.ㅡ

대체 이건 또 뭐지?? 

 
사실, 한참전에도 같은패턴의 꿈을 내내 꿨던 적이 있었다. 무려 2동안을 꿈속에서 울고, 답답해 했던때가 있었다. 꿈은 그야말로 절망이었다. 혀로 살짝만 건드려도 이 전체가 와르르 무너졌다. 눈이 떠지지가 않고, 안간힘을 다해 눈을 떴다 하더래도 눈이부셔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울며불며 답답해 한다. 하늘에서 비처럼 남자들이 내리는것이 아니라, 곤충들이 떼죽음을 당한채 떨어지고 내 발밑에서 뒹굴고 있다.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악몽이다....하지만 더 악몽이었던것은, 비슷한 크기의 절망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 어쨌거나 고비는 넘겼었고...신기하게도 현실이 안정된 후론 더이상 그런꿈을 꾸지않았다.  

그때도 그랬다. 이건 뭐지??  예지몽인가? 그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었다.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세월이 한참 지나서, 그닥 유쾌하지 않은 같은 패턴의 꿈을 다시 꾸고나니 현실에서의 나의 고민과 생각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꿈이라는 것이 무의식의 표현이라 한다면 요즘 꾸는 내 꿈의 정체는 한마디로 잡념의 결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누군가 그랬다. 적당한 생각은 지혜를 주지만 과도한 생각은 결국 자신을 겁쟁이로 만든다고..그것은 생각이 아니라 잡념이라고 했다.생각이 많아지면 용기는 줄어든다고...딱이다.

잡념들이 꿈속에 찾아와 나를 괴롭힌다면 그건 분명 곤란한 일일것이다.실제로 나는 지금 몹시 곤란다.  머릿속에 쓰레기통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느낌, 생각이 아닌 잡념으로 스스로 머리를 아프게 하는지도 모르겠다.분명 정리가 필요할텐데 방법을 모르겠다. 하나하나 찾아내서 버려야만 하는데... 

 

여전히 머리가 아프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방법을 찾다보니 또 생각을 하게되고..생각을 하게되니 또 머리가 아프고..ㅜ.ㅜ... 울엄마 늘 말씀하시길..."니하고 내하고는 생각이 많아서 탈이래...맨~날....." ㅎ ㅎ 언제나 생각을 넘어선 잡념이 문제다. 내 머릿속에 쓰레기통...그로 인한 악몽...어찌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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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했던가...  

                                                             

                                                          .....지금은 ..  침묵연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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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ㅣ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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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앨리스+환상특급+꿈꾸는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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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르니까.. 

                      오늘도 웃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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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ㅣ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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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있겠지?"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특이한 이름의 요정은, 렝켄에게 마법의 설탕 두조각을 건넨다. 평소에 엄마아빠가 렝켄에게 "안돼"라는 말대신, 안되는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이해할 수 있겠니?"라는 말을 즐겨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동화에서는 정 반대의 상황을 보여준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동화책 작가도 우리집을 몰래 다녀간듯 하다. ㅡ,.ㅡ)

렝켄의 입장에서 엄마아빠를 보자면, 자기가 하는일은 늘 안된다고 하는 원망스러운 부모다. 고민끝에 렝켄은 요정을 찾아가서 고민상담을 받는다. 요정은 렝켄에게 마법의 설탕 두조각을 건네주며, 렝켄의 말에 반대를 할때마다 엄마아빠의 키가 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해준다. 아울러 두번째 고민상담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언급한다. 마치 반드시 두번째 고민거리가 꼭 생길거라는듯....아주 흡족해하며 렝켄은 엄마아빠 몰래 커피에 설탕 두 조각을 넣게되고, 효력은 만점이다. 

뒤에 이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들은 재미있고 위태위태하며 어떤부분은 슬프기도하다. 어쨌든엄마아빠 없는 현실을 감당해 나가기에 렝켄은 너무 어렸고, 아이는 요정을 다시 한번 찾기로 한다. 요정은 두번째 고민해결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게 되고, 렝켄은 대가를 감내하면서도 시간을 원점으로 되돌리기를 원한다. 기특한 대목이 아닐수가 없다. 아이는 여전히 순수하다.  

이제 렝켄의 가족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아빠의 말대로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 몸안의 설탕은 사라져 버렸고, 렝켄은 본인이 저지른 일에대해 더는 걱정을 안해도 된다. 엄마아빠는 렝켄의 의견에 좀더 귀을 기울이게 되었을테고, 무조건적으로 부모말만 따르는 아이의 행동이 결코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엄마아빠는 알게된다.

 언제나 그렇듯 미하엘 엔데의 책은 심장 한곳을 따스하게 하는 힘이 있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읽는이를 즐겁게 하는 힘은 독자에겐 영원한 보너스이다. 이책은 아들보다는 내가 더 재미있게 읽은것 같다. 아이가 크는만큼 육아에 대한 고민도 늘어날것이고, 그때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가볍게 한번쯤은 돌아볼 수 있도록, 결코 녹지않을 마법의 설탕 두조각을 내게 넌즈시 건네주는 그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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