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약
히라타 아키코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머리가 좋아지는 약


 


코딱지를 파는 살짝 먹는 걸

올빼미 로닌에게 딱 걸리고 만 고릴라 모자키는

당황한 나머지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라고 둘러댑니다.


 


그 약에 욕심이 생긴 로닌은 서로 소중한 것끼리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할 수 없이 모자키는 로닌의 마법 깃털과 코딱지를 맞바꿉니다.

절대 말해선 안 되는 비밀이라고 로닌에게 다짐을 받았건만,

아이고, 이를 어쩌나! 이 이야기가 금세 숲 전체로 쫙 퍼져나가고 말았습니다.


 


숲속 동물들이 자꾸 찾아오는 바람에 거짓말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 모자키는 결국 몸져눕고 맙니다.

병문안을 온 친구들은 모자키가 빨리 낫기를 바라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약을 다 내어 놓고 모자키에게

 어서 먹으라고 재촉합니다.

그건 바로 모자키가 친구들의 보물과 맞바꾼 코딱지였던 것.


 

그래서 그것을

모자키는 단숨에 꿀꺽 삼켰습니다.

그러자 모자키의 얼굴이 변하더니

사실대로 이야기 합니다.


동물 친구들은 거짓말한 모자키를 탓하거나 벌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기는커녕 친구가 병이 나은 것을 보고는

안심하고 그냥 돌아가는 장면이 인산 깊습니다.


동물들은 친구가 거짓말 한거 보다는

병이 다 나았는데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모자키가 사실대로 말하고

그 동안 친구들에게 받은 소중한 것들을 다 돌려 줍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이 책에서는 알려줍니다.


우리 아들이 이 책을 다 읽고 난뒤에

거짓말을 나쁜거지만

모자키는 사실대로 말하고 친구들의 물건을 다 돌려주었잖아.

친구들은 모자키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 보다는

모자키가 병이 나았고 병이 나았다는 것만 보았잖아.

여기에 나오는 친구들은 정말 모자키를 좋아하는 친구들이야.

나도 날 이렇게 믿어주고 걱정해주는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면서

모자키가 거짓말을 했지만 나중에 솔직히 말햇잖아

그러면 되는 거야.

끝까지 거짓말 했으면 친구들이 용서 하지 않았을거야.

거짓말을 나쁘지만 용기내어 사실을 말한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하네요.

우리 아들 이 책을 읽고 친구에 대해 거짓말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네요.


이 책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음직한 코딱지 파는 이야기에

 거짓말을 연결시켜 소중한 교훈까지 잔잔하게 전해 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