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뛰어넘기
로맹 모네리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상어 뛰어넘기

로맹 모네리 지음


이 책은

신랄한 연애 이야기를 통해 프랑스 젊은이들의 세태를

날카롭게 통찰해 내면서도 한층 더 세련된 묘사 방식으로 무장한 책입니다.

단순한 연애소설처럼 보이지만 SNS 사회에 젖어 있는 사람들의 관계와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SNS 속에서의 나와 너, 인간은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연애는 과연 누구와 하고 있는지,

우리가 꿈꾸는 연애에서 정작 빠진 것은 무엇인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의

남녀 주인공인 지기와 멜린은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멜린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듯 지기를 골라 만났고

지기는 그런 멜린에게 몇 가지 조건을 달아 만남을 지속하자고 제안합니다.

이들의 계약 연애는 지금껏 나왔던 로맨스 소설 속 계약과는 달리

이기적인 연애의 면모를 철저히 보여줍니다.


상어 뛰어넘기 제목이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잡은 순간

단숨에 읽어버리는 마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sns를 매개체로 해서

남녀의 사랑이야기, 이기적으로 시작한 사랑

사랑에 대해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준 책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
사람들은 행복보다 안락을 선호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행복보단 안랃을 선호한다는 말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기적인가 봅니다.


두 사람은 커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내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았을텐데

좋을 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지만 굳이 서로가 커플이라는 것을 확인하려고

다른 곳에 가서 기웃거릴 필요 없이 말이다.

두 사람은 함께 였을 텐데

그저.


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글귀....

두 사람은 그저 함께 였다...

라는 말..이

지금의 계절에 어울리는 것 같다..

추워지는 계절 혼자보단 둘이 함께..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야 한다는 말..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사랑에 대해 생각도 하고

달달한 사랑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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