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로 멈춰라! 내친구 작은거인 40
정해왕 지음, 김무연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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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 멈춰라!

정재왕 글/ 김무연 그림

국민서관

미워할 수 없느 잔소리쟁이, 엄마에게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신비로운 친구, 도드리에게

우리 아들 이 글을 읽더니

뭐지?

비밀친구를 만났다 보다 주인공이

근데 왜 엄마에게 라고 하지...

엄마에 대한 이야기 인가?

하며 궁금해 하네요..

이아이가 책을 읽기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해지네요.

텔레비전 그만보고고추 따 오라는 엄마

고대로는 투털거리면서 고추밭으로 갑니다.

이상한 소리를 들은 고대로는

거미줄에 걸린 풀도깨비 도드리 깨번을 도와줍니다.

풀도깨비 도드리 깨번을 도와주게 된 고대로.
도드리는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무슨 소원을 빌까?'
고민하던 대로는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빕니다.
그런데 도드리는 마음대로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소원을 빈 대로는 끄덕끄덕 왕국에서 살게 됩니다.

끄덕끄덕 왕국에서는 모든 것이 끄덕끄덕입니다.

음식을 여기저기 흘리고 먹어도, 흙탕물에서 뛰놀며 옷을 더럽혀도 잔소리하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마음대로 하려면 결정도 스스로 해야만 합니다.

여기서의 생활이 지루한 고대로

만화책이 없냐는 질문에

시녀장 아줌마는

나라안의 화가들을 불러 만화책을 만들게 합니다.

만화책을 읽다 엄마 생각에 고대로는 슬퍼집니다.

내 맘대로 하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마음껏 왕궁 생활을 누리고 있는 대로에게

어느 날 백성들이 찾아와 하소연을 합니다.

도둑들이 설치고 다녀 못살겠으니 병사를 풀어 도둑 떼를 잡아 달라는 것입니다.

도둑을 잡으라고 병사들을 보내니

궁에 적들이 침입하데 됩니다.

뭐든지 맘대로 하면 마냥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골치 아픈 일이 자꾸자꾸 생깁니다.

마루아치 할아버지가 궁의 쪽문에 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대로는 쪽문에 두 손을 갖다 대었습니다.

고대로 멈추시오 절대로 그 문을 열면 아니 되오! 소리가 들리고

적군의 우두머리 소리가 들리자

고대로는 젖 먹던 힘을 다해 문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문이 닫히자 쪽문이 사라지고 궁궐도, 횃불들도 적군의 목소리들도 사라졌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고추밭이었습니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어깨에 상처가 나 치가 흐르자 엄마는 걱정을 합니다.

몇일이 흘러

풀도깨비 도드리와 다시 만나게 된 대로.

그런데 도드리는 정들었던 용왕산을 떠나

남쪽 지리산 깊은 골짜기로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도드리가 살던 용왕산은 더 이상 도깨비가 살기 힘든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간들이 제멋대로 숲을 파헤쳐 운동장을 만들고 길을 냈기 때문입니다. 도

드리는 인간들이 뭐든 마음대로 한다고 말합니다.

이 지구에 함께 사는 동물과 식물, 도깨비들은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자연을 해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마음대로 행동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내가 한 행동이 나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자연을 해치고,

지구에 사는 다른 생명의 살 곳을 빼앗고 목숨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도드리의 입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무분별한 행동을 꼬집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누군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본다면 이렇게 외치라고요.

"고대로 멈춰라!"

우리 아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대로 처럼 뭐든지 내맘대로 나라에 가고 싶어서 생활하고 싶어

하지만 내 맘대로 하면서 남을 다치게 하거나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하지 않을거야.

이런 나라가 진짜 있으면 이 둑지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1주일만 살고 싶어.

하네요...

이 책은

대로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시끌벅적하고 흥미진진한 대로의 모험을 눈으로 따라가며

아이들은 이야기 속 대로처럼

진정한 자유의 의미와 그에 따른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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