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수영장 - 파란 물결 가득한 시골 수영장에서 마주한 서로를 살리는 다정한 마음들
필이(최필숙)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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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지는 특별한 책 한 권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바로 《파란수영장》 입니다. 🩵

책을 받기 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했는데, 택배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부터 기분 좋은 설렘이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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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정성 가득했어요.

포장을 하나씩 열어보는데, 책을 보내주신 작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책 한 권만 덩그러니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포장과 손글씨 메시지, 작은 선물까지.

받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준비하셨을 모습이 떠올라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책을 만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가 잘 닿기를 바라며 정성껏 준비한다는 것.

그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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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수영장》의 표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잔잔한 풍경 속에 잠시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파란 물빛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왠지 모르게 오래전 기억 한 조각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여름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리운 사람과 함께했던 어느 날일 수도 있겠지요.

책의 모든 이야기를 다 읽기 전인데도 표지 한 장만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게 참 좋았어요.

좋은 책은 때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읽는 사람의 마음속에 저마다 다른 풍경을 펼쳐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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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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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소중한 세월, 오늘도 소중히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의 삶이 나를 울린다. 그리고 치유한다. 상처투성인마음에 마데카솔 솔솔 바르고 그 위에 대일뱐드까지 붙여준다. 빨간목욕탕에서 만난 언니들로 몸도 마음도 치유받는다. 그 이야기를 첫 책 《빨간 목욕탕》에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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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빨간목욕탕이 삐그덕거린다.

이 녀석도 살아온 세월을 이기지 못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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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한다.

몸과 마음도 치유해 주던 빨간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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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나는 빨간 목욕탕을 대신할 것은 찾는다.

빨간 목욕탕을 가슴에 품은 나는 마음 문에 빗장을 건 채 파란수영장으로 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곳에도 있다.

파란 수영장,

이 곳에도 빨간목욕탕에서 만난 언니들의 진한 삶이 존재한다.

마음 문에 빗장은 풀린 지 오래다.


🩵 빨간 목욕탕에서 파란 수영장으로

작가님의 첫 책 《빨간 목욕탕》.

그곳에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언니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는 말하지 못한 상처를 품고 살아가고, 누군가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렇게 저마다의 시간을 견뎌온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

상처 난 마음에 마데카솔을 발라주고 대일밴드까지 붙여주는 것처럼요.

참 다정한 표현이지요.

살다 보면 거창한 위로보다 별것 아닌 듯 건네는 말 한마디가 더 큰 힘이 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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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아픔을 헤아려 주는 사람,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치유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던 빨간 목욕탕에 어느 날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래된 것들이 세월을 이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익숙한 공간이 흔들릴 때 느끼는 아쉬움과 상실감은 그곳에 쌓인 추억이 깊을수록 더 클 테니까요.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빨간 목욕탕을 가슴에 품은 채, 작가님은 파란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발견합니다.

장소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그곳에도 사람이 있고, 삶이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요.

​

프롤로그를 읽으며 마음에 오래 남은 것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익숙한 것을 잃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머물던 공간, 늘 곁에 있던 사람,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풍경들.

그것들이 사라지면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버리곤 하지요.

하지만 삶은 때로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합니다.

빨간 목욕탕에서 만났던 언니들의 진한 삶이 파란 수영장에도 존재한다는 사실.

그건 단지 비슷한 사람들을 다시 만났다는 의미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든 사람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고, 그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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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

빨간 목욕탕이 파란 수영장으로 데려다준 게 틀림없다. 이제는 파란수영장을 가슴에 품으라고. 파란수영장을 가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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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간이 바뀌어도 삶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새로운 만남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위로를 발견하게 되는 게 아닐까요.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색깔도, 장소도 달라졌지만 사람을 향한 마음만큼은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아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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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

남자들 가운데 유독 젋은 분이 눈에 띈다.

물속이지만 걸음이 서툰 것이 보인다,

넘어질 듯 넘어질 듯,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다.

표정이 없다.

화가 난 듯 무심한 듯,

앞만 보고 걸음을 뗀다.

(중략)

오늘은 토요일이다. 사람이 많다.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까망이 아저씨는 금방 알아본다.

오늘도 레인 경계를 사이에 두고 까망이 아저씨와 서로 마주 보고 걷게 된다. 눈이 마주친다.

여느때 처럼 웃으며 고개를 까대하며 인사한다.

그런데 웬일인가.

까망이 아저씨도 고개를 살짝 까딱한다.

잘못본 것일까?

아니다.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우와.

이게 뭐라고 이렇게나 기쁜 걸까,

모른다.

모르겠다.

​

단순히 인사를 받아주었기 때문이 아니다.

인사 속에는 서로에 대한 연대감이 흐른다.

내 공간을 조금, 네 공간을 조금 내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마음의 문을 열어야만 가능하다.

지나치며 하는 인사,

말 그대로 인사치레로 하는 인사가 아니다.

'나 여기 있어요. 나 왔어요. 왔나요. 운동 많이 해서 더 건강해져요. 네, 그럴게요. 우리 운동 열심히 해요. 더 건강해져요.' 고개 까닥 인사에는 이 모든 말이 숨어 있다.

​

오늘 마음의 문을 열어준 것을,

그것을 보여준 것을.

그것이면 된다.


​

P56

빨간 목욕탕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자신의 몸을 얼마나 아끼고 소중하게 하느냐에 따라 몸은 전혀 다른 나이를 말해준다. 놀랍다. 놀랍다. 그저 놀랍다.

(중략)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니 조금, 아니 조금 많이, 늦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자신을 소중히 하리라 다짐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 책 한 권에 담긴 작가님의 마음

《파란수영장》을 받아 들었을 때부터 작가님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책과 손글씨로 전해진 마음, 함께 담아 보내주신 작은 선물까지.

책 한 권을 보내는 일에도 이렇게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으며 그 정성이 책 속 이야기와도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담긴 상처와 기쁨을 기록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순간들을 이야기한다는 것.

누군가의 삶을 가볍게 지나치지 않고 귀 기울여 바라보는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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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삶을 기억해 주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읽는 우리는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잊고 있던 감정을 떠올리고, 다시 살아갈 작은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은 참 다정한 존재입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의 이야기가 내 마음을 두드리기도 하고, 오래전 잊고 지냈던 나의 모습을 다시 만나게 해주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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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밴드 하나를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씩씩해 보여도 마음 한구석에는 쉽게 꺼내지 못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고, 환하게 웃고 있어도 혼자 견뎌온 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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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이 지나온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

그리고 때로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그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 주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일이 아닐까요.

빨간 목욕탕에서 파란 수영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결국 우리를 치유하는 것은 장소가 아니라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여 봐야겠습니다.

누군가의 상처에 마데카솔을 발라주듯, 그 위에 대일밴드를 붙여주듯, 그렇게 작고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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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빨간 목욕탕에서 시작된 따뜻한 인연이 파란 수영장에서도 이어지듯, 우리의 삶에도 새로운 위로와 다정한 만남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파란수영장》이 들려줄 또 다른 삶의 이야기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보니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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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참 많은 것을 빠르게 지나치며 살아가죠.

하지만 가끔은 걸음을 늦추고 책장을 넘기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파란수영장》이 제게는 그런 시간을 기대하게 하는 책으로 다가왔어요.

책을 통해 어떤 감정을 만나게 될지, 어떤 장면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지 천천히 알아가고 싶어졌답니다.

무엇보다 책을 보내주신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책은 이야기를 담는 물건이지만,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가장 다정한 방법이 되기도 하니까요.

정성껏 보내주신 《파란수영장》,

소중한 인연과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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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수영장》을 읽으며 마음에 남은 건 결국 사람, 그리고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온기였다.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서로의 아픔을 알아보고 보듬어 주는 마음은 어쩌면 모두 같은 빛깔인지도 모르겠다.

살다 보면 마음의 문을 닫고 싶어지는 날도 있지만, 누군가의 진심 어린 위로에 다시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당신의 삶도, 당신이 견뎌온 시간도 참 소중하다고.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는 이야기이다.

오늘은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 한 조각을 건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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