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두 번째 재테크 - 월급만으로는 불안했던 K-엄마들의 돈 모으기 현실 노하우
우리나 외 지음 / 제이브리즈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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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테크 책을 찾아보면 몇 억, 몇 십억이라는 숫자부터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막상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림까지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나는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종잣돈도 많지 않고, 투자 공부를 할 시간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월급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미래가 불안하다.

그런 마음이 있다면 최근 출간된 『엄마의 두 번째 재테크』가 꽤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 책은 월급만으로는 불안했던 10명의 K-엄마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새로운 수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재테크 책이다.

엄마에게 필요한 건 '한 방'이 아니라 두 번째 수입

『엄마의 두 번째 재테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처음부터 큰돈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월 30만 원이라는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누군가에게는 한 달 30만 원이 별것 아닌 금액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매달 30만 원의 추가 수입이 생긴다면 1년이면 360만 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액 자체보다 '내가 직접 돈을 만들어봤다'는 경험일 것이다.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 다음에는 50만 원, 100만 원이라는 목표에도 도전해볼 수 있으니까.

앱테크부터 블로그, 스마트스토어까지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10명의 저자가 모두 같은 방법으로 돈을 벌지 않는다는 것이다.

앱테크와 기프티콘부터 공모주, 당근마켓,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에어비앤비까지 다양한 방법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자신이 가진 경험을 활용하고,

누군가는 남는 시간을 활용하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배우면서 자신의 두 번째 수입원을 만들어간다.

그래서 단순히 '이 방법으로 돈 버세요'라고 알려주는 재테크 책이라기보다,

'나에게는 어떤 방법이 맞을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성공담만 담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재테크 책을 읽다 보면 성공한 이야기만 가득해서 오히려 현실과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엄마의 두 번째 재테크』에는 시행착오와 실패, 심지어 빚을 경험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부분이 오히려 현실적이다.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시작한다고 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까.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 다시 방향을 잡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에 느껴진다.

나누고 싶은 문장

나는 사업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중략)

자금 계획은 더 엉망이었다. 매출이 나오지 않는 데도 불안한 마음에 제품과 기기를 계속 구매했다. 수입은 없는데 지출은 늘어났고. 결국 빚으로 버티는 상황이 되었다.

조급함이 있었고, 준비되지 않은 자신감이 있었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모두 헛된건은 아니었다. 그 때의 실패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도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기프티콘으로 시간을 산다

내가 가장 자주 누르는 버튼은 '예매하기'가 아닌 '뒤로가기'이다. (중략)

내 통장은 회전문 입장을 거부했고, 나는 현실과 뮤지컬 중 선택해야만 했다.

'뒤로 가기'

그냥 티켓 예매를 포기했을 뿐인데 예매했던 화면이 꺼지고나니 이상하게 공허한 마음이 들었다.

공허한 마음을 달래려 퇴근간 커피숍에 들러 아이스바닐라 한 잔을 테크아웃했다. (생략)

생각해 보니 한 달에 마시는 커피값이 무려 뮤지컬 한 편 값이었다.

'내가 돈이 없어서 뮤지컬 티켓을 못 산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돈이 줄줄 새고 있었던거구나!'

부수입용 통장 개설하기

첫째, 부수입은 생활비와 반드시 분리할 것.

둘째, 소비를 줄인 금액은 그날 바로 부수입 통장으로 이체할 것.

규칙을 정한 나는 가장 먼저 "커피값 아끼기'부터 시작했다.

p120

결국 오래 남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몇 달에 한 번씩 들어오는 적은 금액이지만, 나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누군가의 신뢰를 얻는 일, 그리고 내가 살아온 방식을 조용히 인정받는 일, 그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나만의 따뜻한 부수입이다.

 

'나의 통장에는 왜 늘 잔고가 없을까?'

답답한 마음이 들 때마다 나는 책을 찾았다. 어느 순간부터 책은 나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고민이 생기거나 막막할 때면 도서관으로 향했고, 관련 서적을 읽으며 해답을 찾고자 했다. 추가 수입에 관한 책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을 때마다 책 속에서 답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엄마의 재테크는 결국 '선택권'을 만드는 일

책을 읽으면서 '두 번째 재테크'라는 표현이 참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들은 이미 하고 있는 일이 많다.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고, 가족을 챙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정작 자신의 미래를 위한 돈과 시간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두 번째 재테크는 단순히 월급 외 수입을 만드는 것을 넘어,

내가 가진 시간과 경험을 다시 돈으로 연결하고, 미래의 선택권을 조금씩 늘리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월 30만 원이라는 작은 목표도 결국은 그런 선택권을 만드는 첫걸음일 것이다.

재테크라고 하면 흔히 '어디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부터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의 두 번째 재테크』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나는 지금 가진 시간과 경험으로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만 바꿔도 재테크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목표보다 하루에 한두 시간을 활용해보고, 작은 부수입을 만들어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

어쩌면 진짜 재테크의 시작은 투자상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월급만으로는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엄마의 두 번째 재테크』를 읽으면서 나에게 맞는 '두 번째 수입'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작은 월급 30만 원이 결국 나의 경제적 자신감과 미래의 선택권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

엄마의 재테크,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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