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
석민진 지음 / W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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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행복은 특별한 순간에만 찾아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행복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하루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어떤 책은 눈으로 읽고, 어떤 책은 마음으로 읽는다.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단연 마음으로 읽게 되는 책이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따뜻한 빵 냄새가 퍼지는 작은 주방에 들어선 것처럼,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포근한 온기가 독자의 곁을 감싼다. 삶이 때로는 버겁고 지칠지라도, 행복은 멀리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정성껏 살아내는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프롤로그

조금 늦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당신에게

세상의 빠른 속도에 보조를 맞추느라 숨 가쁘게 달려오진 않았는지요.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지친 몸을 뉘어 충분히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남보다 앞서지 못했다고 해서 삶이 그 빛을 잃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보글보글 끓는 찌개 냄새, 아이의 서툰 손글씨 편지, 비 온 뒤의 청명한 공기처럼, 당신이 이미 가꾸어 온 일상자체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중략)

오늘 하루도 무사히, 당신 곁에 있는 따뜻함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책은 단순히 빵을 굽는 이야기가 아니다. 반죽을 치대고, 발효를 기다리고, 오븐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모습을 담아낸다.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고, 예상치 못한 실패를 마주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 모든 시간이 결국은 더 깊고 풍성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소소한 일상의 가치에 대한 시선이다. 우리는 늘 더 큰 성공과 더 많은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책은 따뜻한 차 한 잔, 누군가를 위한 작은 배려,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저녁 식사 속에도 충분한 행복이 숨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조용히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화려한 문장으로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마치 갓 구운 빵 한 조각이 허기를 채워주듯, 이 책은 지친 마음의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준다.

 

p64

앞으로는 우선순위를 단단히 붙잡아야겠다. 설거지와 빨랴는 조금 미뤄둬도 큰 지장이 없고. 청소와 정리는 하교한 아이들과 놀이처럼 함께해도 될 일이다. 무엇보다도 모든 영역에서 완벽해지려 애쓰지 않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사치스럽고 귀한 일인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미처 몰랐다.(중략)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는 이제 그만두고 싶다.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떤 이는 그 안에서 기어이 꽃을 피워낸다. 내가 '시간만 있으먼 할 텐데'라며 상상만 하던 일을,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실제로 해내고 있다.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엄마로서는.

허나, 그 시간은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미뤄두어도 된다. 집안일은

나의 시간을 가지고 나를 충전시키는 시간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시간이 필요한데라는 생각만 하지 말고 시간을 내어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실천에 옮길 시간이다..

 

p78

엄마도 어릴 때 몰랐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됐어.

그 나이에는 아무것도 보태지 않은 그대로가

가장 눈부시다라는 걸

아이의 마음속에 진심으로 닿기를 바라며 조용히 말을 건넨다.


아이에게 아무리 이야기해주어도 모를 때가 있다.

그럴때면 윽박을 질렀는데 이렇게 조용히 애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가 어릴 때 몰랐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알게되었다고.

지금이 가장 눈부시다라는 걸..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어야겠다.

p80

상황에 따라 일정은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받아들이니, 계획이 틀어져도 예전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중략) 아이가 아프지 않고 명량하게 학교를 다녀 오는 것, 그리고 아무 일 없는 집에서 평온히 잠드는 것, 이 지독하리만치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기적같은 선물임을 이제는 안다.


상황이 바뀌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이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든 힘이 든다. 그러면 짜증도 많이 나게 된다. 상황이 바뀌면 수정하면 되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면서도 모르고 스쳐지나간것 같다.

아이들이 내 옆에서, 가족이 함께 머무르며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마울 따름이다.

평범한 하루가 기적같은 하루이다라는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갓 구운 빵이 전하는 온기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저자는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기쁨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고, 오늘 하루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지친 마음에 휴식이 필요할 때, 따뜻한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은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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