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소나타 1
최혜원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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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한 사랑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동안 너무현실에 집중하다보니 마음도 삭막해졌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허해져 사랑이야길 읽으며 삭막해진 마음을 채우고 싶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최은수와 프로농구 선수 이승규가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을 읽으며 프로농구 선수 한때 농구에 빠졌던 20대의 내 모습도 생각이 났고 그 때의 나를 떠올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소설은 재미있어야하고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

겨울 소나타는 이 두가지에 다 적합해 이 책을 단숨에 몰입해 읽었다.


인연이란 인내를 가지고

공과 시간을 들여야 비로소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한 포기 난초이다

헤르만헤세

인연이란 인내를 가지고 공과 시간을 들여야한다는 말에 공감하고 공감한다. 인연이란 시간을 들여 함께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인내하면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어지는 관계이기에 소중하다.

프로농구 선수인 승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며 성격이 시원하고 거침없고 솔직하다. 허나 그 이면에는 외로움이 가득하며 늘 피로가 쌓여 있는 인물이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은수는 조용하고 섬세하며 자신을 누르고 절제하여 감정에 서투른 인물이다.

성향이 다른 두 인물이 서로의 성향에 이끌리게 되요.

주인공 은수는 승규가 속해있는 프로농구팀의 영어과외 르바이트를 하면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된다.

그 사람은

그렇게

폭우를 헤치고

성큼성큼

내 마음으로 들어왔다.


p155

그 시간, 한 남자가 밤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게. 끝나면 후딱 와야 해' 이 말이 하고 싶어 달려갔던 건데. 난데없이 마음을 접겠다고 한 건... 어차피 보내 줄 거. 마음 편히 가게 해주고 싶어서였어. 잘 가고. 잘 지내!

은수를 보내고. 승규는 불 꺼진 방구석에 무너지듯 앉았다. 커튼이 드리워진 캄캄한 어둠에 안기고서야 그는 가슴에 박아 뒀던 말을 쏟아내며 울었다.

"접는다고 했고. 그래서 접으려고 하는데 그게 안 돼,

은수, 넌 말이야. 하나뿐인 단 하나뿐인 내 꺼였거든.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미치게 갖고 싶은 내 꺼.. "


잡고 싶은 마음과는 다르게 말해놓고선 떠나보낸 은수를 생각하며 불꺼진 방에서 우는 승규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 맘이 시려졌다.

"기다리고 있다고 얼른 오라고" 는 말을 하고 싶었던 승규

승규의 이 말을 기다렸을 은수

마음을 접겠다고 하는 승규의 말을 들은 은수의 마음이 전해져 맘이 아렸다.

글을 읽는데도 상황이 눈앞에 그려져 몰입감이 최고였다.


줄거리도 탄탄하고 전개도 빨라 몰입하며 읽으니 어느새 첫번째권을 순식간에 읽었다.

20대에 느낄 수 있는 말랑말랑하고, 몽글몽글한 사랑이야기, 사랑과 일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어긋난 인연을 붙잡고 기다리는 시간들을 읽은 후, 적막했던 마음이 조금 몽글몽글해져 가는 것 같았다.

겨울 소나타 두번째권의 이야기

은수와 승규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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